[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류현진이 자신의 모습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2경기 연속 삼진 퍼레이드를 펼친 그는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1홈런 포함 3피안다 1사사구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했으나 무려 9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지난 11일 오클랜드전 6이닝 8K 무실점 호투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를 기록했다.


이날 던진 93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7개였으며 몸에 맞는 공이 1개 나왔으나 볼넷은 없었다. 전체적인 구속은 지난 경기에 비해 조금 떨어졌으나 정교환 제구와 영리한 볼배합을 통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을 따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2.87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초반 패스트볼과 커터로 샌디에이고 타자를 상대한 류현진은 1회말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2회초 다저스 타선이 선취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2회 말 헌터 렌프로에게 2루타를 허용한 이후 크리스티안 빌라누에바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다소 밋밋하게 들어간 커터를 빌라누에바는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카를로스 아수헤아와 오스틴 헷지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3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5득점에 성공해 6-2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코디벨린저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이후 멧 켐프가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


부담감을 던 류현진은 3회부터 커브와 체인지업의 비율을 높이고 커터의 비율을 낮추는 등 볼배합에 변화를 줬다.


대타 맷 시저와 호세 피렐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갈비스를 뜬공 처리하며 3회를 넘겼다.


이후 4회에서는 에릭 호스머를 땅볼로 처리했으나 앞선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렸던 렌프로를 사구로 내보냈다. 이후 앞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비야누에바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프렌치 코데로와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5회에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며 2사 이후 렌프로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토니 싱그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3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으며 다저스는 9회 초 야스마니 그랜달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10-3으로 승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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