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빅리그에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번에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면서 ‘이도류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오타니는 최고 160km(99.6마일)의 광속구를 던지며 타자를 압도했다. 아울러 140km 대의 스플리터를 통해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 초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한 오타니는 2회부터 7회 1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으면서 퍼펙트피칭을 선보였다.


7회 1사 이후 마커스 세미엔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제드 로우리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는 듯 보였던 오타니는 이후 크리스 데이비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후 맷 올슨을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91개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날 경기로 시즌 2승째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2.08로 줄였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완승했다.


한편 야구 종주국인 미국 언론은 오타니의 호투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오타니는 첫 홈경기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며 “홈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오타니가 홈경기 첫 등판에서 ‘퍼펙트 게임’ 직전까지 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데드스핀닷컴>은 “오타니는 지구인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했으며, <야후스포츠>는 “오타니가 홈팬들의 혼을 빼놓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LA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최근 20년간 안방에서 열린 정규리그 중 가장 많은 티켓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에인절스는 지금까지 4만 4,742장의 티켓을 판매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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