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 부적절한 관계에 있던 내연녀를 폭행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4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인 지난 2015년 부터 약 1년여간 내연 관계의 여성 A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


김 이사장은 A씨와 업무시간에 만난 것은 물론 해외 출장에도 여러 차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와 인터뷰에서 관계가 악화한 2016년 여름 김 이사장이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모욕을 줬다고 폭로했다.


2017년 기보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 이사장은 내연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나섰지만 A씨와의 갈등이 더욱 심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 이사장은 A씨와 몸싸움을 벌이는가하면 김 이사장의 가족들도 A씨를 찾아 협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선 김규옥 이사장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기술보증기금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불륜 의혹의 제기된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사태를 접한 중기부도 조사에 들어갔다. 중기부 관계자는 "감사관실이 본인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적법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사후조치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와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김 이사장을 둘러싼 의혹이 과거 부산시 재직 당시 이뤄진 일임을 강조하면서 향후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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