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지난 호주 오픈에서 4강 신화를 쓴 정현(21·한국체대)이 세계랭킹 20위의 장벽을 깼다. 역대 아시아 남자선수로는 4번째다.


2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정현은 19위에 올랐다. 2주 전 23위를 기록한 데서 4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정현은 비제이 암리트라지(65·인도),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니시코리 게이(29·일본)에 이어 세계랭킹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4번째 아시아 남자 선수가 됐다.


아울러 1996년 5월 생인 정현은 만 21세 11개월에 20위의 벽을 깨면서 암리 트라지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톱20에 랭크된 아시아 남자선수가 됐다.


암리트라지는 19세 9개월이던 1973년 9월 세계랭킹 20위에 올랐으며 세계랭킹 20위 이내에 든 아시아 남자 선수 중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니시코리는 22세 1개월이던 2012년 1월 20위 이내로 올라섰으며 시차판은 23세 5개월이던 2002년 11월 20위 안으로 진입했다.


현제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 최고 세계랭킹 기록은 지난 2015년 4월 세계랭킹 4위까지 오른 니시코리의 기록이며 시차판은 9위, 암리트라지는 16위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암리트라지와 시차판은 은퇴한 상태이다.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니시코리는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39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세계랭킹에서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은 로저 페더러(37·스위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으며 마린 칠리치(30·크로아티아)가 3위에 랭크됐다.


마이애미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알렉산드르 즈베레프(21·독일)는 그리고리 디미트로프(27·불가리아)를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으며 그리고리는 4위에서 5위가 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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