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사진)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2일 공식 사과했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미투(Me Too·나도 당했다)’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김생민(45)이 10년 전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일 김생민의 소속사 SM C&C 측은 입장서를 내고 “평소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생민 씨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이날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면서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또 김생민은 “그리고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김생민은 지난 2008년 한 프로그램 여성 스태프 2명을 성추행한 의혹에 휩싸였다.


이 사안을 단독보도한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생민은 당시 회식 자리에서 여성 스태프들에게 성추행을 저질렀고, 이 중 한 명에겐 사과했으나 나머지 한 명에겐 방송사 묵인 속에 무려 10년 간 사과하지 않다가 최근 결국 사과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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