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수진 기자] 배우 곽도원의 소신 발언이 화제다.


곽도원은 영화 ‘강철비’에서 연기를 펼쳤을 당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철학을 밝힌 바 있다.


곽도원은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상업적인 걸 추구하는 사람인지,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면서도 “배우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는 짐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NEW제공

곽도원은 “연극하면서 이윤택 선생님에게 배운 건 배우는 무정부주의자, 회색이어야 한다는 거다”라며 “어떤 이야기든 자신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세상을 깔 줄 알아야 한다. 당시 우리 극단은 게릴라전이 모토였다. 그래서 나도 게릴라전에 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도원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면서 “내 생각에 대통령 탄핵이 맞는 것 같으면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촛불집회를 나가는 거고, 현 정부가 문제가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도 화를 내고, 연기로 몸으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곽도원은 “나는 배우가 그런 색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배웠다. ‘강철비’에서도 어떤 정치적 색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이런 것은 어떨까라고 질문을 하는 거다”라며 “나는 그 질문에 동의했기 때문에 작품을 하게 된 거고, 이것을 배우의 눈과 입과 몸으로 표현했을 때 대한민국 관계에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호기심이 굉장히 많았다. 난 앞으로도 이렇게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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