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미국이 철강관세에 부과에 대해서 한국을 한시적으로 제외한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역시도 이르면 다음주 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포괄적 통상 협상에 대해서 “종료가 매우 가까워졌다”며 “우리는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해서 “고용의 측면에서,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에서 우리나라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 합의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협정 개정이 임박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월버 로스 상무부 장관 역시 “한국 정부와 꽤 포괄적인 해결에 비교적 근접했다고 믿는다”며 “그것은 232조(철강·알루미늄 관세)와 폭넓은 무역 문제들 모두를 아우른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한?미 FTA 개정 협상과 철강 관세 면제와 연계된 포괄적인 협상임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AFP통신 등 외신들 역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고 양자 무역 협정을 개정하는 협상의 타결 발표가 다음 주 내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현종 통상교섭 본부장은 지난 한 달간 미국에 머물면서 한미FTA와 철강 관세 면제 문제를 연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측이 다음 주 한미FTA 협상 타결 가능성에 밝힘에 따라서 김 본부장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등 우리 협상단도 다음주까지 계속 미국 워싱턴DC에 체류하며 협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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