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지난 호주오픈대회에서 4강 신화를 기록했던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6위)이 지난 12일(현지시간)세계랭킹 15위 토마스 베르디스(33·체코)를 격파한 데 이어 세계랭킹 34위 파블로 쿠바에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정현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P 파리바 오픈 단식 16강전’ 경기에서 쿠바에스를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쿠바에스와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 정현은 1시간 18분 42초만에 승리했다.


아울러 8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랭킹포인트 180점을 확보했다.


1세트를 6-1로 가져온 정현은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0으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매치포인트를 잡았음에도 브레이크를 허용, 이후 두 게임을 더 흔들렸다.


그러나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에 2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8강에 진출한 정현은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1위)와의 리턴매치를 눈앞에 뒀다.


페더러가 8강에서 맞붙는 제레미 샤르디(31·프랑스·100위)에 승리할 경우 정현과의 재대결이 성사된다.


한편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4강신화를 썼던 정현은 올 시즌 출전한 투어 5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SB 클래식 8강, 호주오픈 4강에 오른 정현은 발바닥 부상으로 3주간 치료와 휴식에 집중했고, 이후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복귀해 8강에 올랐으며 지난주 열린 멕시코 오픈에서도 8강까지 올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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