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가 안방에서 세비야에 충격패를 당하며 유럽 정벌이 수포로 돌아갔다.


맨유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에 1-2로 지면서 원정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던 맨유는 합계 1-2로 8강행 티켓을 세비야에 넘겨줬다.


이로써 조세뮤리뉴 감독 2년 차를 맞이해 정상을 노렸던 맨유는 홈에서 도전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를 필두로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시스 산체스 등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전반 1분 만에 루카쿠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이후 공격이 원활하게 전개되지 않으면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7분 마루앙 펠라이니가 날카로운 왼발슛을 쏘아올렸으나 세비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맨유는 후반 15분 아껴뒀던 포그바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선제골을 가져간 것은 오히려 세비야.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비삼 벤 예데르는 2분 뒤인 후반 29분 오른발 슛으로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4분 뒤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예데르. 그는 뒤로 흐른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시켰다.


원정 다 득점 원칙에 따라 맨유는 3골이 필요해졌으나 후반 39분 루카쿠의 발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한 걸 제외하면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맨유는 세비야에 8강행 티켓을 헌납하고 말았다.


세비야는 유러피안컵으로 불리던 1958년 대회 이후 60년 만의 8강행을 일궈냈다. 이날의 MVP는 단연 홀로 두 골을 책임진 예데르였다.


한편 또 다른 16강 2차전에서는 AS로마(이탈리아)가 안방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AS로마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힘입어 8강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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