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폭탄의 뜻을 굽히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로 인한 무역 전쟁에 대한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이번 주 공식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이로 인해 최근 회복세로 돌아섰던 미 증시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캐나다와 유럽연합(EU) 등 이해 관계국들이 보복조치를 예고하면서 국제 경기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의 폭탄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미 증시가 받는 충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대다수의 연준 인사와 경제학자들은 철강 및 관세 폭탄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겪을 역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 역시 지난 주 진행된 상원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관세를 이용한 접근은 최선이 아니다”라며 일부 분야가 수입에 의해 역효과를 본다면 직접적으로 그 분야를 돕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1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밝힌 이후 며칠간 지속적으로 무역전쟁 선전포고성 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역전쟁은 좋고, 이기기도 쉽다”고 강조하면서 유럽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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