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입찰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한국중부발전의 한 고위급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충남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충남 보령시 동대동의 관사에서 곽병술 부사장이 숨진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택안에는 착화제를 피운 흔적이 발견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별다른 타살 혐의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며 “오늘 중으로 부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부사장은 6000억 원대 군산바이오발전소 건설 입찰 비리와 관련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었다.


대전지검은 중부발전의 자회사 격인 군산바이오에너지 임직원들이 발전소 시공 업체를 선정하면서 입찰평가 관련 정보를 유출, 평가 기준을 바꾼 의혹과 관련해 한국중부발전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도 이 사건으로 연루된 중부발전 건설처장이 사택 13층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으면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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