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비트코인 가격이 하늘높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전년 대비 9배 이상 폭등한 비트코인은 최근 1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27일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9317 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4% 이상 상승해 오전 4시10분(GMT) 9700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비트코인은 9700 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1일 5000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같은달 21일 6000 달러, 11월 2일에는 7000 달러로 올랐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대해 다음달 시카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도입을 지목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에 관련 상품이 상장된다는 것은 주류 금융상품으로서 입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가격에 거품 지적은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CNBC가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협의회 회원 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9%가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답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 빅토르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최근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닌 제2의 튤립”이라고 판단했다.


1634년부터 1637년까지 네덜란드에서 튤립 가격이 5900%나 올랐다가 폭락한 현상을 지목하며 한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비트코인에 대해 “정말로 거품이다. 적정가를 전망하려는 시도 자체가 거품의 일종”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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