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국내 연구진이 모낭이 재생되는 새로운 탈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강열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윈트신호전달계(Wnt signaling pathway)’를 조절해 모발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 CSSC5를 발굴해 이를 타깃으로 하는 재생성 발모제를 개발중에 있다.

윈트신호전달계는 다양한 생리·병리현상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 전달계로서 암·골다공증·비만·상처 치유·모발 형성 등 치료제 개발의 주요 타깃이다.

머리카락 성장 속도를 조절하던 기존 탈모제는 이미 진척된 탈모에는 효능이 없으며 남성 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이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혁신신약 약물로서 탈모치료는 물론 피부조직의 손상까지 재생시키는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열 교수는 “이 연구는 모발 형성 조절에 관련된 단백질을 발굴하고, 이를 제어해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신물질을 개발한 것”이라며 “탈모 치료 뿐 아니라 향후 손상된 피부조직 상처 및 아토피 치료 등에 적용 범위를 넓히고자 한다”며 향후 연구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피부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10월 20일자에 게재됐으며, 루이스 갈자 존스홉킨스 대학교수는 연구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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