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1.0~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시스>보도에 따르면 AP,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같이 보도했다. 다만 연준은 오는 12월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요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진단한 것.


앞서 연준은 지난 31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이와 같은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FOMC가 종료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12월 12~13일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개최 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1.6%, 내년에 1.9%에 도달한 뒤 2019년에 2%에 이를 것으로 내다 봤다.


아울러 대다수의 전문가들도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연준이 예상대로 연말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올해 3번째가 된다"며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 27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0%라고 발표 한 바 있다.


이에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고 업계 일각에서는 연준이 연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또한 허리케인의 여파에도 지난 9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16년만의 최저치인 4.2%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증시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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