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 문상주 총재가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고려전문직업학교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00여일을 앞두고, 평창동계올림픽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의 문상준 총재가 기자회견을 열어 성공적인 올림픽 지원에 대한 포부와 의지를 밝혔다. 코리안서포터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10만 명을 동원해 16개국을 응원, 가장 성공적인 월드컵을 이뤄내 찬사를 받았던 단체다.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고려전문직업학교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문 총재는 “세계는 현재 핵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정세를 우려해 한국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잘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코리안서포터즈들이 15년 전에 한일 월드컵을 성공시킨 경험으로, 이번에도 다시 올림픽에 반드시 기여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총재는 이러한 성공을 발판삼아 이번 동계 올림픽을 위해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를 10만 명에서 1,000만 명으로 확대하고, 95개 참가국 선수단마다 10만 명씩 응원단을 배정해 응원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코리안 서포터즈는 한국 내 국민 뿐만 아니라 교민들도 참여하며, 대한민국 7대 종단, 진보보수단체, 교총, 직능경제단체연합, 범시민사회단체, 통일단체, 외교협회 등 각양각색의 단체가 2,000개 정도 참여해 응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서포터즈들에게 언어교육과 친절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한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드는데 이바지할 예정이다.


▲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 문상주 총재가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고려전문직업학교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 총재는 “응원은 무서운 기적의 결과를 낳는다”며, “비단 경기 내용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변화할 수 있는 엄청난 계기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총재는 성공적인 올림픽을 통해 위태로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자신했으며, 또한 서민경제를 포함한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주장했다.


한편, 오는 11월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의 발대식이 열린다. 발대식과 이어지는 축하공연은 KBS가 라이브로 실황을 중계할 예정이며, 축하공연에는 인순이, 레드벨벳, 비투비, 거미, 케이윌, 쏘냐, 뉴이스트W, 김영임, 민우혁 등이 출연한다.


이하는 문 총재와의 일문일답.


▲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 문상주 총재가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고려전문직업학교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Q.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를 출범시키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문 총재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엄청난 두 가지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 가지는 한반도 평화고 또 한 가지는 서민경제를 포함한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다. 지금 한반도는 핵전쟁 전야라고 할 만큼 위태로운 상황이다. 미국은 독립전쟁과 링컨대통령 당시 남북전쟁을 제외하고는 미국 내에서 전쟁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원자폭탄, 수소폭탄을 실험하고 있다. 미국으로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 미국은 자신들이 결심만 하면 북한을 하루아침에 전멸 시킬 수 있다고 믿다. 그런데 북한이 그냥 순순히 당하고 있을까? 휴전선 일대에 장사정 로켓포들이 수천 문이나 포진돼 있는데 이 무기들이 불을 뿜게 되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까?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전쟁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어떻게든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아야겠다, 우리가 전쟁을 막지 않으면 누가 막느냐 하는 절박한 마음에서 범코리안서포터즈를 출범시키게 됐다.


▲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 문상주 총재가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고려전문직업학교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Q. 코리안서포터즈 활동으로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 구체적 방안은?


문 총재 지금 한반도 상황을 우려하는 일부 국가들이 올림픽 선수단 파견을 주저하고 있다. 이런 국가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 회원을 천만 명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참고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때 코리안서포터즈는 10만 명이었다. 내년 평창올림픽 때 코리안서포터즈는 95개 참가국 선수단마다 10만 명씩 그룹을 지어 응원하게 된다. 모든 나라 선수단을 대한민국 응원단 10만 명씩이 지켜주고 응원하겠다고 하는데 선수단을 보내지 않을 나라가 있겠느냐? 해외에서도 코리안서포터즈들이 결성된다. 그저 한국사람들끼리 모여서 특정팀을 응원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코리안서포터즈들이 프랑스 대표팀을 뜨겁게 응원한다면 프랑스 사람들도 코리안서포터즈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관심을 갖지 않겠는가? 우리는 코리안서포터즈 활동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월드코리아서포터즈 회원으로 초청할 것이다. 이 월드코리아서포터즈와 코리안서포터즈가 프랑스대통령에게 세계평화를 위해 한국 평창에 가자고 제안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프랑스대통령이 평창에 오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이렇게 해서 여러나라 국가 원수들이 평창에 모이고 이들이 한반도 평화에 뜻을 모은다면 한반도에 긴장은 사라지고 자연히 평화가 조성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고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세계인 1억 명을 월드코리아서포터즈로 확보할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간단체라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민간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평화운동의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고 본다. 옛날 그리스에서 남자들이 전쟁을 일으키려 할 때 여성들이 모두 힘을 합쳐 남자들을 설득해 전쟁을 막았다는 일화도 있다. 온 세계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정부 지도자 몇 사람이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 문상주 총재가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고려전문직업학교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Q. 코리안서포터즈가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에 어떻게 보탬이 될 수 있는가?


문 총재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나라 선수단에 코리안서포터즈가 각각 10만 명씩 응원단을 구성해 응원한다면 올림픽이 성대하게 치러질 것이다. 이런 성대한 올림픽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선수단과 함께 많은 관광객, 정재계 거물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올림픽에는 전 세계 IOC위원들이 참석한다. 우리나라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IOC위원이었던 것처럼 IOC위원들은 모두 경제계 거물이다. 이들이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확인하고 대한민국과 경제적 협력을 이루고자 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답은 분명하다. 먼저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지게 된다.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당연히 제품수출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미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도체, 가전제품, 자동차, 철강제품, 고부가가치 선박 등의 수출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다. 또한 SOC의 해외수출 길도 훨씬 넓어질 것이다. 대한민국 서울과 전국 대도시들은 정말 세계 어디 내 놓아도 빠지지 않는 현대적이고 능률적인 도시다. 유럽의 도시들은 수백 년 전이나 마찬가지로 변화가 없다. 대한민국 도시들은 정말 역동적이고 현대적이다. 이런 도시 자체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외국에서 분당이나 일산 같은 신도시를 건설해 달라는 요청이 훨씬 많아질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항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공항도 수출이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과 평창경기장을 74분 만에 연결하는 최신형 KTX도 수출할 수 있다. 철도, 고속도로, 원자력발전소, 다리, 통신망 등등 SOC의 해외진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프로젝트가 한 번씩 수출되면 그 때마다 청년 일자리도 크게 늘어나고 외화수입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 본다.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어 굶어죽는 나라에서 불과 60년 만에 세계 11위의 산업대국으로 성장한 나라다. 지금 1인당 국민소득이 아직 3만 달러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경제가 크게 도약하면 머지않아 5만 달러 소득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 문상주 총재가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고려전문직업학교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Q. 평창올림픽을 통해 서민경제도 살릴 수 있는 방안은?


문 총재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다시 관광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관광업계, 여행업계는 매우 힘들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그 수요에 맞춰 호텔을 엄청나게 많이 지었으나 사드 미사일 배치로 중국인 관광객은 뚝 끊어졌다. 한반도 안보상황이 긴장되면서 다른 지역 해외관광객들도 주춤하고 있다. 그런데 이미 말했다시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평창올림픽 경기장을 찾아온다고 하면 중국인 관광객들도 자동적으로 한국을 다시 마음 놓고 올 수 있게 된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숙박업이나 여행업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옷가게, 선물가게, 음식점, 택시 등 골목상권까지 모두 경기가 좋아진다. 지금 경제가 어려워 모두가 못살겠다고 하는데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이런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


Q. 이것이 과연 실현 가능한 일인가?


문 총재 우리는 이미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통해 우리 힘으로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고 국제질서를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의 존재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격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존재가 부각되며 수출이 늘어나고 경제가 활성화되고 관광객도 많아졌다. 우리 시민의식도 달라졌다. 서울올림픽 대회 전과 후의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나라라고 할 만큼 큰 변화가 있었으며 월드컵대회 역시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바꿔 놓았다. 대한민국에게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가했던 IMF금융위기의 후유증을 바로 이 월드컵축구대회가 깨끗이 쓸어갔다. 지금 한류문화가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올림픽과 월드컵이 없었더라면 한류문화가 지금처럼 바람을 일으키지는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보면서 소련 국민들이 크게 동요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자유시장경제로 저렇게 발전했는데 공산주의 소련은 왜 이 모양이냐’ 라고 했던 것이다. 결국 소련은 붕괴되고 말았다. 동유럽의 소련 위성국가들도 공산주의를 포기했다. 당시 중국은 서울올림픽을 보면서 개혁개방의 속도를 크게 높였으며. 결과적으로 중국은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에게 주어진 세 번째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약 15년 단위로 돌아오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기회를 반드시 100% 활용해야 한다.


▲ 범국민코리안서포터즈 문상주 총재가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위치한 고려전문직업학교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Q.범코리안서포터즈 회원을 천만 명으로 늘리고 월드코리아서포터즈를 3억 명 확보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문 총재 범코리안서포터즈에는 대한민국 7대 종단이 참여합니다. 전국에서 교총, 직능경제단체연합, 범시민사회단체, 통일단체, 외교협회, 재외동포단체 등 2,000개 단체가 코리안서포터즈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평창올림픽을 성공시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경제를 살리자는 운동에 모두가 뜻을 함께 해주고 있다.


월드코리아서포터즈 3억 명은 예전과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SNS로 전 세계가 소통하는 시대다. 세계는 이제 사이버 세상에서 3억 명 이상의 월드코리아서포터즈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평창올림픽을 성공시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고 세계평화를 구축하자고 하는데 동참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우리 코리안서포터즈는 세상에 없던 일,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던 일을 해 낼 것이라 믿는다.


Q. 마지막으로 코리안서포터즈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문 총재 무엇보다 코리안서포터즈 회원 한분 한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코리안서포터즈는 전쟁을 막고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의병이다. 숨은 애국자다. 어렸을 때 6.25전쟁의 참상을 온 몸으로 체험했기에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잘 알고 있다. 8살 때 전쟁 통에 숨진 고모와 고모부들 8분을 직접 땅에 묻어드렸다. 온 국민이 이 같은 비극을 겪었다. 6.25 전쟁이 끝난 뒤 폐허 속에서 우리 세대가 얼마나 어렵게 살아왔는지 말하려면 가슴이 메어진다. 그런 뼈아픈 어려움을 우리 후손에게는 절대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평생의 맹세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한반도 평화와 경제적 번영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뜻을 함께 하는 코리안서포터즈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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