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그래미어워즈 3관왕, 전세계 토털 앨범 판매 약 6,000만장. 현 메인스트림 팝 씬을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중 하나인 핑크(P!nk)가 7번째 정규 앨범 ‘Beautiful Trauma’로 돌아왔다.


‘Beautiful Trauma’는 핑크의 커리어 최초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2012년 작 ‘The Truth About Love’ 이후 약 5년 만에 발표되는 일곱 번째 정규 앨범이다.


이번 작에도 맥스 마틴 (Max Martin) 등 화려한 프로듀서 진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세계 정상의 래퍼 에미넴(Eminem)과 함께 한 곡 ‘Revenge’가 수록돼 이목을 끌고 있다.


핑크는 한 인터뷰에서 술기운을 빌어 에미넴에게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핑크는 와인을 몇 잔 마신 후 에미넴에게 ‘2001년 MTV 어워즈에서 사인을 받았을 때부터 당신을 사랑해왔다(I’ve loved you since you gave me your autograph in 2001 at the MTV Awards)’며 이메일을 통해 협업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선공개된 싱글 ‘What About Us’는 영국에서 5주 연속 1위, 호주와 독일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각각 연속 6주, 3주 정상을 차지했고, 캐나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핑크는 이번에도 거침없이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What About Us'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래 전개된 인권에 반하는 정책들에 반기를 들어온 핑크의 세계관이 바로 'What About Us'에 투영됐다.


노래는 피부와 성별, 그리고 성적 취향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하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디어에선 이 곡을 두고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 또는 “그녀의 새로운 노래가 현재의 정세에 영감을 받은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트랙 ‘Beautiful Trauma’는 이전 작 [The Truth About Love]에서 펀(Fun.)의 네이트 루스(Nate Ruess)와 함께 한 싱글 ‘Just Give Me a Reason’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번에는 펀의 또 다른 멤버 잭 안토노프 (Jack Antonoff)와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다.


펀 특유의 스타카토 건반과 멜로디가 떠오른다. 잭 안토노프의 솔로 프로젝트 블리쳐스를 연상시키는 경쾌하고 빠른 가사 또한 전개되는데 이런 특징은 잭 안토노프가 제공한 또 다른 트랙 ‘Better Life’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사진제공=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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