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는 시장 불투명성 우려로 ‘신중’ 의사 표명

[스페셜경제=이동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따라 자산 축소를 발표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가 단계적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시작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주목된다.


<뉴시스>와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연준의 발표가 나오자 ECB 정책위원인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이같은 정책 시행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트 총재는 “ECB의 통화정책 위원들이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노력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 시작할 시점”이라며 “지난 12분기 동안 유로존 19개국의 경제 성장으로 ECB 자산 매입의 주된 근거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


이어 “그렇다고 (ECB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끝내면서 극적으로 변화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역시 지난 7일 내달 26일 개최 예정인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매월 600억 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을 중단할 계획을 암시한바 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시장의 불안정성과 우려로 인해 현재 경기부양책 변화에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연준은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에 있다고 미국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하면서 올해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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