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국내 상장사 가운데 올해 들어 최대주주 변경을 알린 곳이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최대주주 변경 공시 제출법인은 총 139사(전체 상장법인 수의 6.9%)로 전년 동기에 비해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증시 종류별로 살펴 보면 최대주주가 변경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총 36사(유가 상장법인 수의 4.7%), 코스닥시장은 총 103사(코스닥 상장법인 수의 8.3%)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10.8%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거래소 측은 "올 들어 최대주주가 두 번 이상 변경된 상장사 23곳에 투자를 결정할 시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들 또한 거래소 의견에 동의하면서 "이중 경영권 손바뀜이 2회 이상 발생한 상장사의 경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 들어 최대주주 변경으로 경영권이 2번 이상 바뀐 곳, 특히 코스닥 종목은 실적이나 주가 수익률이 부진한 경우가 많아 투자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에서는 ▲엔씨소프트(3회) ▲동양네트웍스(2회) ▲지코(2회) ▲휠라코리아(2회) 등 4곳이 올해 최대주주가 두 번 이상 변경됐다.


코스닥에서는 △아이엠텍(4회) △아이지스시스템(3회) △에프앤리퍼블릭(3회) △이화전기(3회) △감마누(2회) △씨엔플러스(2회) △바이오빌(2회) △서화정보통신(2회) △수성(2회) △썬텍(2회)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2회) △에임하이(2회) △에치디프로(2회) △이디(2회) △이에스브이(2회) △크레아플래닛(2회) △에스에프씨(2회) △한국코퍼레이션(2회) △한솔넥스지(2회)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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