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스페셜경제=김지환 기자] 태풍 ‘탈림’의 경로가 바뀌자 중국이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오늘(14일) 오전 현재 매우 강한 중평 태풍으로 발달한 ‘탈림’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중국 동부해역으로 접근하다가 또다시 방향을 틀어 오는 17일께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탈림은 최근 카리브해 일대와 미국 플로리다 주를 휩쓴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과 맞먹는데 당초 대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 태풍의 이동경로가 바뀌면서 대만은 한시름 놓았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저장성 일대에 태풍 3급 긴급태세를 발령하고 홍수, 산사태 등에 대비해 푸젠성과 저장성 주민 20만명 이상을 긴급 대피시키는 등 즉각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오는 16일 새벽 3시경에는 서귀포 남쪽 약 41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오늘(14일) 오후부터 제주도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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