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캡처

[스페셜경제=김지환 기자] 240번 버스 CCTV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5년전 SNS를 뜨겁게 달궜던 채선당 임산부 폭행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12년 한 임산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채선당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임산부는 채선당 종업원과 말싸움 도중 자신의 배를 걷어차였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에 확산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다음날 채선당 본사 측은 공식 사과문과 함께 해당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글이 올라온 지 5일 만에 CCTV 하나로 모든 상황은 반전됐다.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 종업원과 임산부가 몸싸움을 한 정황은 있으나 종업원이 임산부의 배를 발로 찬 사실은 없으며, 오히려 배를 찬 쪽은 임산부였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204번 버스 논란은 지난 11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민원 게시글을 통해 불거졌다. 게시글에 따르면 “정차한 240번 버스에서 3~4살 가량의 아이가 내렸지만 기사는 아이 엄마가 하차하기 전에 그대로 출발했다. 기사는 ‘아이가 혼자 내렸다’며 버스를 세워달라고 울부짖는 아이 엄마에게 고성은 물론 욕설까지 하며 버스를 출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글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버스 기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나 오늘(13일) YTN 뉴스를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으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서울 건대역 정류장에 정차한 240번 버스에서 7살 아이가 스스로 하차하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이후 해당 버스는 정류장에서 16초 정도 정차했다.


특히 240번 버스 기사의 딸이라고 밝힌 이에 따르면 “CCTV 확인 결과 아이가 다른 어린이들과 놀다가 함께 내려버렸고, 아이 엄마는 중앙차선으로 버스가 진입하는 와중에 (내려 달라며) ‘아저씨!’라고 부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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