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캡처

[스페셜경제=김지환 기자]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무병 VS 유병장수 장내세균이 좌우한다’ 편이 프로바이오틱스 열풍을 예고했다.


5일 오전 10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장내세균 문제와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의 유효성에 대해 세균학자인 김석진 인디애나주립대 교수(치주과), 신성재 아주의대 교수(소화기내과), 염근상 가톨릭의대 교수(가정의학과) 등이 연사로 나와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유익균’ 정보를 제공했다.


김석진 교수는 “현대인들 장내세균 검사를 해보면 대부분 유해균이 많이 나온다”며 “알레르기 체질, 과민성대장증후군,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해 장내 세균 균형이 깨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장내세균 분석이란 세균들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유익한 균과 유해한 균이 얼마나 많은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이는 대장암 발병률과도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유해균이 많아지면 독소가 생기고 대장세포 대사 과정에 영향을 끼쳐 DNA 손상을 일으켜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몸에 좋은 유산균이 아닌 다른 균들도 인체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많다며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과 함께 몸에 들어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의 총칭이다. 음식이나 발효식품 등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수 있지만 몸에 균형이 많이 깨져 있는 경우 인위적인 유익균 투입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유익균은 아기부터 노년층까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으로써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정받은 원료로 만든 제품을 꾸준히 복용하는 게 필요하다”며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중에는 각종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가장 중요한 선택 조건은 세계보건기구(WHO) 정의에 가장 충실한 제품이다. WHO 정의는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 있는 생균이어야 한다’고 돼 있다. 같은 값이면 ‘균수가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썩은 냄새가 나는 방귀는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암모니아 등 부패 산물이 많아진 결과다. 이 원인도 장내균형이 깨진 탓이다. 대변이나 방귀 말고 장내 유해균을 정확히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장내세균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내세균 검사 부분이 강조됐다. 아토피, 알러지(알레르기) 등 면역에 문제가 있거나 임산부, 신생아, 노년층 등은 유익균 개체수를 알기 위해선 반드시 장내세균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게 중요하다. 임상 사례로 소개된 아토피 어린이 동균 군의 경우 긁어서 피가 날 정도로 심했지만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를 100일 정도 투여한 후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


김석진 교수는 “아토피, 알러지와 같은 다양한 면역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장내세균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세대 물림 때문에 임산부는 출산전 유익한 세균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하고 세균이 구성되는 시기인 생후 일년 동안 신생아 역시 몸에 유익한 세균이 쌓이는지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장 노화가 일어나는 노년층에서도 유해균 증가가 일어날 우려가 높으니 장내세균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사로 나온 신성재 아주대 의대 교수(소화기내과)는 “유산균은 김치, 청국장, 된장, 고추장 등과 같은 식품과 요구르트, 요거트 등 유제품, 마지막 방법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보충할 수 있는데 가급적 당성분이 적은 것으로 먹을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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