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30일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호미곶 동쪽 22해리 해역에서 구룡포 선적 통발어선 K호(27t)가 높은 파도로 뒤집혔다.


해경은 낮 12시 50분쯤 인근을 지나던 상선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선장 김모(58)씨 med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3명은 추위를 호소하고 있지만 건강상태는 양호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추가로 수색해 실종자 6명 가운데 4명을 배 안에서 발견했고, 헬기를 동원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4명 모두 의식불명 상태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 선원 2명도 배 안 침실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이 어선은 이날 오전 3시쯤 구룡포항을 출항했다.


조사 결과 선장 김씨는 출항 후 1시간 30여분 뒤인 오전 4시 30분쯤 파도에 의해 배가 전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경은 사고 당시 해역에는 초속 10∼12m 바람이 북동쪽으로 불고 있었고 2.5∼3m의 다소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어선이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해경 헬기 3대와 해경 경비함정 10척, 해군 함정 1척, 해군 헬기 3대 등을 동원해 사고지점 인근에서 실종자를 찾는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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