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제70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매혹당한 사람들>이 남성미를 폭발시킨 콜린 파렐의 열연으로 이제껏 보지 못한 섹슈얼한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며 영화에 대한 관람욕구를 배가하고 있다.


칸영화제 70년 역사상 두 번째로 여성 감독의 감독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은 여자들이 사는 대저택에 부상당한 남자가 들어오면서 시작된 감출수록 드러나는 은밀한 관계를 담은 스릴러.


니콜 키드먼부터 커스틴 던스트, 엘르 패닝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영화의 청일점으로 등장하는 콜린 파렐에 대한 궁금증 또한 고조되고 있다.


전쟁 중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고 죽음 직전의 상태로 구조된 ‘존’은 여자들만 사는 비밀스런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그녀들의 숨겨진 욕망을 뒤흔들며 모든 것을 어긋나게 만든다.


은밀하게 유혹하는 여인 ‘미스 마사’에게는 부드럽고 성숙한 모습으로, 강렬하게 사로잡힌 처녀 ‘에드위나’에게는 친절하고 로맨틱한 매력으로, 비밀스럽게 도발적인 소녀 ‘알리시아’에게는 거침없고 섹시한 면모로 접근하며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는 ‘존’.


<신비한 동물사전>부터 <더 랍스터>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섹시미 넘치는 매력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 받은 콜린 파렐은 ‘존’의 거부할 수 없는 남성미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오랜 시간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의 작업을 기다려왔던 콜린 파렐은 “빼어난 시나리오에 매료돼 <매혹당한 사람들>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혹당한 사람들>은 참여한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며 “정말 훌륭한 여배우들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제70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 수상작 <매혹당한 사람들>은 “섹슈얼한 스릴러 영화”(Screen International), “폭발적인 에너지를 감추고 있는 온실 속의 꽃 같은 영화”(Rolling Stone),“스산하면서도 강렬한 마력이 있는 영화”(LA Times), “사악하고 먹음직스럽다”(Vox), “강렬한 불꽃처럼 관능적인 영화”(Time), “언제 폭발할지 모를 화약고”(New York Daily News), “정교한 연출과 극도의 우아함”(IndieWire) 등 유수 매체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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