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2004년 데뷔 앨범 <Funeral>로 음악계의 파란을 일으켰고, 2011년에는 <The Suburbs>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21세기를 대표하는 밴드 아케이드 파이어가 새 앨범 <Everything Now>를 발표했다.


이번 작에는 이전보다도 훨씬 댄서블한 곡들이 수록돼 있다.


특히 다프트펑크(Daft Punk)의 토마스 방갈테르(Thomas Bangalter), 펄프(Pulp)의 베이스 기타 스티브 매키(Steven Mackey), 마커스 데이비스의 프로듀싱이 눈에 띈다.


이들은 강력한 프로듀서들과 함께 신디 팝, 디스코, 일렉트로닉 같은 1970~80년대의 댄스를 전반적으로 수용한다.


아바(ABBA)를 연상시키는 첫 싱글곡 ‘Everything Now’의 뮤직 비디오에는 “지금 모든 것”이라는 한글이 등장해 시선을 모으기도 한다.


4년 만에 나온 5집에서 가장 큰 화두는 ‘디지털 세상’에 대한 경고다. 컴퓨터나 인터넷이 만든 가상 세계와 진짜 현실의 괴리를 경계한다.


이들은 이런 가상의 세계가 진짜 현실을 파괴하는 것을 경계한다.


또한 이들은 실제로 ‘Everything Now’라는 가짜 “글로벌 미디어 및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만들고, 풍자적인 가짜 뉴스웹 사이트를 발행했다.


음악의 메시지에서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운동과 행동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게다가 정규 앨범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I Give You Power’를 발매하기도 했다.


이 디스곡은 정규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다.

[사진제공=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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