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제약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제약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께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 제조업체 뉴로피드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불이 난 공장은 화장품·의약품 원료를 제조하는 1650㎡ 규모의 3층짜리 건물이다.


이번 화재로 공장 근로자 14명이 대피했고, 1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손바닥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장품 원료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 도중에 전키모터에 불꽃이 발생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1시54분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소방대원 9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여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는 이날 오후 1시32분께 진화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美 CIA에 “안희정 살해하고 싶다” 협박 글 올린 30대 붙잡혀


미국 정보기관 CIA 사이트 게시판에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미국 CIA 측에 안 지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로 A(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2일 경 자신의 집 컴퓨터로 미국 CIA 정보기관 사이트에 접속해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살해하고 싶다”라는 협박 글을 올렸다.


경찰은 CIA 정보기관의 통보를 받아 이메일과 IP 주소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경북 영주시의 한 주택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안 지사가 이상한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 같아 미국 정보기관에 알리기 위해 글을 올렸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정신상태에 대해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이라고 밝혔다.


‘졸음운전’ 참사 버스업체 대표, “드릴 말씀 없다”


경찰이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를 낸 버스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출석한 오산교통 대표 최모(54)씨는 “휴식시간 제대로 줬나”, “수리비 의혹 인정하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최씨는 소속 버스 운전사들에게 운행 종료 뒤 휴식시간 8시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혐의(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한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버스 수리비를 버스 운전사들에게 떠넘겨 사비로 처리하도록 한 혐의(공갈)도 있다.


경찰은 이날 최 대표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관련자들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오산교통에 대한 압수수색과 임직원들 소환조사를 통해 해당 업체가 법정 휴식시간(8시간) 미준수한 사례 및 사고 수리비 떠넘기 등 '갑질' 정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2시40분께 오산교통 소속 운전기사 김모(51)씨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상행선 양재 나들목 인근에서 버스 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에서 질주하다 승용차를 들이받아 7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번 사고로 16명이 다치고 2명이 숨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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