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 화면 캡쳐)

[스페셜경제=김선혜 기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세계 곳곳에서 류샤오보에 대한 추모 물결이 확산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류샤오보의 과거 이력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55년 12월 28일에 태어난 류샤오보는 지린 대학 중문과를 졸업했으며 베이징 사범대학교 중문과에서 석사 학위와 문예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류사오보는 1989년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방문학자로 체류 중이던 류샤오보는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가 발생하자 귀국해 마오쩌둥에 대한 비판을 전통 문화 사상과 연계햇을 뿐만 아니라, 자오쯔양의 5·4 운동 70주년 시위에 참여했으며 청년 지식인 대표 중 하나의 진영으로 앞서 중국 정부와 협상을 벌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류샤오보는 덩샤오핑을 비판하고 천안문 사태에 대해 정부 측 입장을 요구하다가 20개월 동안 구속됐으며, 1996년 천안문 사태 노동 희생자의 명예 회복을 요구해 다시 노동 개조 3년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과거 중국 정부는 반체제 운동가인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확정된 데 대해 강력 반발하며 노벨평화상을 선정한 노르웨이를 비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부 홈페이지에 "노벨평화상은 민족의 화해를 촉진하고, 각국의 우의를 증진시키며, 군축을 추진하고, 평화회담을 개최 및 선전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에게 수여되어야 한다는 것이 노벨의 유지"라며 "류샤오보는 중국 법률을 위반, 중국 사법기관에 의해 형을 선고받은 죄인이며 그의 소행은 노벨 평화상의 취지와 배치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류샤오보는 알튀세르의 자본주의 비판 영향을 받은 서구 마르크스주의 계열의 청년 학자 중 하나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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