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차세대 여성 R&B 아티스트 시저(SZA)가 첫 정규앨범 ‘Ctrl’을 발표했다.


시저는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스쿨보이 큐(ScHoolboy Q), 앱소울(Ab-Soul) 등의 실력파 음악가가 소속된 탑 독 엔터테인먼트의 유일한 여성아티스트로서 첫 정규앨범 [Ctrl]로 빌보드 알앤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는 이슬람교도 아버지와 크리스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슬람교의 엄격한 규율 속에서 자랐다.


TV는 물론, 라디오조차 듣지 못했고, 그나마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등의 재즈 음악만 듣다가 우연히 이복동생의 자동응답기를 통해 듣게 된 힙합음악에 빠지며, 음악계에 입문했다고 한다.


남들보다 음악을 늦게 접하기도 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적었던 탓에, 시저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늘 불안했다고 한다.


다행히 몇 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드디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은 [Ctrl]을 발표했다.


앨범의 주된 내용은 시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Love Galore’에서는 한 번 헤어졌던 남성과의 재결합, ‘Drew Barrymore’에서는 낮아진 자존감을 고백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Doves in the Wind’나 ‘The Weekend’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르적인 측면에서 이 앨범은 네오 소울의 색채를 담았는데 얼터너티브 록, 인디 록까지 느낄 수 있다.


의도적으로 여러 요소를 빌려와 리듬, 사운드 디자인, 앨범의 속도감 등을 시저의 목소리에 맞춰 구성했고, 이 덕분에 듣는 이들은 온전히 시저의 감정과 의도에 집중할 수 있다.


시저(SZA)의 새 정규앨범 ‘Ctrl’은 주요 디지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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