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의 오늘과 내일’ 세미나 개최

▲ 2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인신위와 한국언론학회가 공동주관한 ‘인터넷신문의 오늘과 내일’ 세미나가 열렸다. ⓒ 김영식 기자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대한민국 인터넷신문이 혁신을 통한 자생적 경영구조 확립과 저널리즘의 품질 향상을 위해선 ‘한시적 언론혁신 지원법’(Temporal Support Press Innovation) 등 선택과 집중을 토대로 한 지원이 시급하단 의견이 나왔다.


해당 지원법은 지난 2010년 네덜란드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된 바 있다.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이하 인신위)와 한국언론학회(회장 문철수)는 25일 서울 중구 소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인터넷신문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 방재홍 인터넷신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세미나의 인삿말을 통해 인터넷신문의 혁신이 시급하단 주장을 펼쳤다. ⓒ 김영식 기자

이 자리에 발제자로 참여한 류정호 박사(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팀장)는 해당 세미나를 통해 ‘인터넷신문 발전을 위한 제안’이란 발제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류 박사는 해당 발제에서 “그간 인터넷신문은 급격한 양적 성장에도 산업적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신뢰도를 비롯한 사회적 인식이 타 미디어보다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인터넷신문 지원, ‘선택과 집중’ 필요


▲ 문철수 한국언론학회 회장 역시 이번 세미나에 참석, 인삿말을 통해 인터넷신문 혁신에 힘을 보탰다. ⓒ 김영식 기자

그러면서도 류 박사는 “(인터넷신문의) 다양한 사회적 여론형성 기능과 대안매체로서의 역할 등 공적 기능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혁신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고자 하는 인터넷신문에 대한 우선적 지원 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성공적 지원의 사회적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인터넷 미디어의 특성에 부합하도록 자율규제를 활성화해 인터넷신문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을 제고하고 당면한 신뢰의 위기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심영섭 한국외대 강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현재 인신위 측이 시행 중인 기사·광고에 대한 자율 심의와 관련해, 이를 인신위를 포함한 행정기관과 민간단체가 모두 참여한 민간심의기구로 발전시켜 강제성을 부여하는 내용의 방안도 제시했다.


▲ 심영섭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는 인신위와 행정기관, 민간단체를 아우르는 민간심의기구를 조직해 이를 통한 인터넷신문의 기사와 광고 심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김영식 기자

이런 가운데, 인터넷신문 측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먼저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는 “인터넷언론이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른 콘텐츠 산업과 마찬가지로 뉴스제작 이외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하고, 이에 대한 정책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인터넷언론이 중요한 지식산업 또는 콘텐츠산업의 범주로 분류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길수 인사이트 대표는 “인터넷신문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문화체육관광부, 회원사 등이 참여한 가칭 ‘인터넷신문 지속발전을 위한 TF팀’을 꾸릴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25일 진행된 ‘인터넷신문의 오늘과 내일’ 세미나에 대한 언론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 김영식 기자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