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 화면 캡쳐)

[스페셜경제=김선혜 기자]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2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및 뉴스 토픽에 ‘김종인’, ‘김종인 대산 불출마’ 등이 잇따라 등극한 가운데 제3지대의 마지막 축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 중이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정운찬 전 총리의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에는 문재인 후보가 정운찬 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하거나 경제정책 계승을 약속하는 등의 다양한 구애 방법을 동원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일 문재인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회에서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로 통합하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일선에서 주관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는 정운찬 전 총리가 주장해온 경제정책에 대한 계승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충남 공주 출신 정운찬 전 총리는 1970년 한국은행에 근무하던 중 미국으로 유학해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 취득,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에 모교인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02년 7월에는 제23대 서울대학교 총장을 거쳐 2009년 9월 대한민국의 국무총리로 부임해 활동했다.


한편, 김종인 전 대표는 12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통합정부를 구성해 국가위기를 극복해보겠다는 대선 후보로서의 내 노력은 오늘로 멈추겠다"며, "나의 호소는 늦었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힘이 부족했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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