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다음 영화 사진 자료)

[스페셜경제=지선우 기자] 미국의 시리아 폭격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영화 '파이널 디씨전'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미국 시리아 폭격'이 올랐다. 7일 오전(현지시간)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폭격을 옹호하면서 "우리는 추가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화 '파이널 디씨전'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1996년 개봉한 '파이널 디씨전(원제 Executive Decision)'은 커트 러셀, 스티븐 시걸, 할리 베리가 출연했다. 이 영화는 아랍 테러 조직에 납치된 민항 여객기를 미국의 정보 분석가이자 국제 테러리즘 연구 전문가와 미국 특수부대가 구출하는 내용이다. 당시 세계적인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이 영화 시작 10분만에 퇴장하며 영화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수부대가 스텔스 폭격기를 통해 하늘에서 납치된 여객기에 진입하는 설정과 함께 군인이 아닌 연구원이 특수부대를 지휘하는 설정은 특별하다. 출연작에서 천하무적의 면모를 과시했던 스티븐 시걸이 영화 시작 10분만에 사라지고, 커트 러셀이 사실상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물론 흑인 미녀배우 할리 베리의 젊은 시절 미모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칸셰이칸 지역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으로 지금까지 어린이 27명을 포함한 8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미국은 이를 응징하기 위해 7일 새벽 59발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이 공격에 이용된 샤이라트 공군비행장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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