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 최근 임플란트 시술이 늘어가는 가운데, 신경 손상이나 턱뼈 괴사 같은 부작용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임플란트 시술관련 피해구제 96건 가운데 '부작용 발생'을 호소하는 사례가 전체의 91.7%(88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시술 관련한 피해구제 사건(96건)을 분석한 결과 60대가 34.4%(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와 80대는 각각 17.7%(17건), 2.1%(2건)로 60대 이상은 54.2%(52건)으로 조사됐다.


임플란트의 주요 부작용의 유형은 보철물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은 교합이상이 23.9%(21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고정체탈락·제거가 21.6%(19건), 신경손상15.9%(14건), 임플란트주위염 11.4%(1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경손상의 경우 이상 감각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장해 진단을 받는 경우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약물 치료 중 또는 복용 중단 직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턱뼈가 괴사하는 악골괴사증이 발생한 사건도 3건이 있었다.


이렇게 부작용이 발생한 88건 가운데 당사자 간 분쟁으로 치료가 중단된 건이 35건(39.8%)이었고, 임플란트 시술이 완료된 것은 53건(60.2%)에 달했다.


임플란트 시술 후 53건을 부작용 경험시점별로 분석한 결과 '3개월 이상' 경과가 전체의 60.4%(32건)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이상 지난 시점에 부작용을 경험한 이들도 49%(26건)에 달했다.


부작용에 대한 피해구제 처리결과를 보면 66.7%(64건)가 배상·환급됐고, 의료기관의 과실을 묻기 어려워 정보제공으로 종결된 경우 10.4%(10건), 소비자의 신청취하 9.4%(9건)로 확인됐다.


배상·환급 된 64건의 총 처리금액은 2억6000여만원으로 건당 평균처리 금액은 410여만원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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