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대한약침학회 영문학술지 'Journal of Pharmacopuncture(JoP)'에서 신청한 '약침(Pharmacopuncture)'이 '2017 MeSH term'에 등재됐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지난 3월 대한약침학회 영문학술지 ‘Journal of Pharmacopuncture(JoP)’에서 신청한 '약침(Pharmacopuncture)'이 '2017 MeSH term'에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약침(Pharmacopuncture)’이 MeSH 데이터베이스인 PubMed에서 검색이 된다는 의미로 향후 관련 논문 검색 시 한의학 및 약침이 세계 의료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학 학술정보 분류체계(Medical Subject Headings, MeSH)는 보건의료분야 학술정보의 효율적인 연계검색을 위해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에서 적용하고 있는 계층화된 분류체계로 세계 최대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인 PubMed에 적용돼 연구자들의 문헌 검색, 색인 등에 활용되고 있다. MeSH는 매년 새로운 개념이나 단어가 추가되면서 개정되고 있다.


MeSH로 의학논문이 색인이 되어 있으면 검색의 효율이 높다는 것은 이미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며, 검색의 편익뿐만 아니라 DB관리에도 이득을 제공하며 검색율이 높아져 이용자가 증가할 수 있다.


한의학 분야는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 보완의학(Complementary Medicine), 침구학(Acupuncture)등이 주표목(Main heading) 으로 분류 되고 있으며, 약침(Pharmacopuncture)은 Acupuncture의 유사어·관련어에 해당하는 Entry terms에 분류됐다.


JoP의 윤현민(동의대학교 한의학과 침구과 교수) 편집위원장은 2017 MeSH terms에 약침이 추가된 것에 대해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생의학분야 정식 어휘로 등제된 것은 세계적으로 약침(Pharmacopuncture)이라는 용어가 표준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전통의학분야에서 여러가지 단어로 혼재돼 있던 약침에 대한 표현은, 대한약침학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Pharmacopucnture’로 통일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약침학회에서 발행하고 있는 대한약침학회지(Journal of Pharmacopuncture)는 1997년 ‘약침학회지(Journal of Yakchim (Korean Herb-Acupuncture) Institute)’라는 명칭으로 창간되어, 한글과 영문을 혼용하여 발행되다가 2012년 3월부터는 영문으로만 발행하고 있다.


JoP에는 약침, 약재, 침 등 기초 및 임상분야의 논문이 연 4회를 주기로 발행되고 있으며 Peer-Review를 거친 후 오픈 액세스(Open-Access) 정책에 따라 무료로 공개 되고 있다. 현재 약침, 침구학, 본초학 등 650여 편의 논문이 게재되는 등 총 19권이 발간됐다.


[사진제공=대한약침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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