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국내 암 발병률 2위, 여성 암 1위는 ‘갑상선암’이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진행 속도가 더디고, 5년 생존율이 높아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이로 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전이 및 재발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초기 증상이 나타나진 않는지 살피고, 평소 갑상선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으며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갑상선암 예방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에는 ‘홍삼’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국내외 다수의 논문 및 연구 결과를 통해 그 효능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은 대표적인 항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공중보건학교실 강경선 박사 연구팀은 간암에 걸린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6주 간 투입한 뒤, NK 세포(암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의 활성화 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NK세포가 3.21% 활성화되는 데 그쳤지만, 투입군에서는 7.72%가 활성화돼 홍삼이 암에 대한 저항력을 2배 가까이 높인 사실이 확인됐다.

이처럼 항암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꾸준히 섭취하면 갑상선암 증상 개선 및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효능을 더욱 증대시키기 위해선 전체식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통째로 갈아 넣어, 식재료의 전체 영양분을 고스란히 섭취하는 최신 제조법을 말한다. 이런 전체식의 경우 기존 물 추출 방식에서 담아낼 수 없었던 홍삼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 등 유효 성분을 빠짐없이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제품은 반 쪽짜리에 불과하다”며 “때문에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이 높아져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