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미사랑 의원 채상균 원장

[스페셜경제=제주 미사랑의원 채상균 원장]깨끗한 피부가 미의 상징이 된 요즘, 한국인이 가장 신경 쓰는 피부 고민 중 하나는 예나 지금이나 단연 여드름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여드름은 호르몬 변화가 심한 사춘기 전후로 많이 생기지만 사춘기가 지났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질병 통계에 따르면, 여드름 환자 수는 2011년 10만 3338명에서 2015년 11만 3489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 피부는 특히 이맘때처럼 바람이 불고 건조한 환절기 날씨에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다. 이 시기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데, 몸에서는 수분증발을 막고 체온 유지를 위해 피지를 더욱 왕성하게 분비하게 된다. 이때 모공이 막혀 있으면 피지가 쌓이고 염증을 유발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사춘기 학생들은 호르몬 변화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난 데다 학업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잦은 인스턴트 섭취 등 환경적 요인이 가세해 트러블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여드름은 일반 성인들도 마찬가지로 집에서나 밖에서 위생적이지 못한 손으로 짜거나 만지면서 세균이 침투해 증상이 심해지거나 상처가 남는 경우가 많다. 환절기에는 피부가 민감해지므로 항상 수분을 섭취하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등 피부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한 각질 관리와 함께 따뜻한 수건으로 얼굴 찜질을 해주는 등 모공을 열어 분비된 피지가 잘 빠져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스트레스 상태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부가 사춘기 호르몬으로 변하면서 성인 여드름이 생기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소량의 사춘기 호르몬에 피부가 반응하지는 않지만 성인 여드름 환자는 과민하게 반응해 성인 여드름이 악화되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드름은 치료가 까다롭고 여드름 흉터가 남을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실력 있고 경험 많은 전문가에게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면포와 같은 여드름은 간단한 필링 시술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화농성 여드름은 광역동치료인 PDT(PhotoDynamic Therapy)가 주로 쓰인다.


재발이 잦은 여드름 같은 경우에는 여드름 균을 뽑아 올려주고 민감해진 여드름을 가라앉혀주는 트리오핌플 등의 레이저 치료로 여드름 치료와 예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예방 방법으로는 평소 꼼꼼한 세안을 통해 피부 속 노폐물 제거에 신경 써야 하고, 충분한 수분 공급 및 탄력 강화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여드름이 생겼을 땐 혼자서 절대 손으로 짜거나 뜯어내는 행동은 금물이며, 실력 있고 경험 많은 전문가가 있는 피부과에 방문해 서두르지 말고 지속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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