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딜런.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밥 딜런이 지난 13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뿔났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한림원 노벨 문학상 선정위원인 페르 베스트베리는 공영 SVT방송을 통해 “딜런이 무례하고 오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딜런은 한림원의 전화 시도에도 대응하지 않고 있으며 수상 소감 포함,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는 상태다.


매년 12월 10일은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초대돼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에게 상을 받고 소감을 밝히는 등의 관례가 있다.


하지만 딜런의 시상식 참석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딜런은 노벨상 수상자 발표 당일 미국 라스베가스 공연에서 노벨상 수상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엔딩 곡으로 ‘왜 나를 지금 바꾸려고 하나요’(Why try to change me now)를 불렀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 딜런의 노벨상 수상 거부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딜런의 공식 홈페이지에 ‘노벨 문학상 수상자’(winner of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란 문구가 게재되며 딜런의 노벨상 수상 수용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지만 현재 해당 문구가 삭제된 것으로 알려지며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한편, 스웨덴 한림원은 오는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노벨상 수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소니뮤직]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