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라이프 오브 파이>, <브로크백 마운틴>, <와호장룡>의 이안 감독이 장르의 올라운더로 불리며 치명적 사랑 <색, 계>의 개봉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모든 영화들이 닮고 싶어 했던 치명적 사랑 <색, 계>의 이안 감독이 장르의 올라운더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쿵푸 선생>을 첫 작품으로 데뷔한 이안 감독은 <결혼피로연>, <음식남녀>, <센스 앤 센서빌리티>까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와 세대 간의 갈등 등 섬세한 연출로 연달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머쥐며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았다.


<와호장룡>으로는 하늘을 가르는 대나무 숲 액션 신으로 무협 액션의 레전드로 등극하며 외국어 영화 중 역대 전미 흥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강렬한 액션과는 사뭇 다르게, 아름다운 대자연의 풍광 속 두 남자의 애틋한 감정을 섬세하고 절제된 연출로 그려낸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동양인 최초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게 된다.


이어 세계적 스테디 셀러 ‘라이프 오브 파이’의 상상력을 CG로 구현해내고 기적 같은 감동으로 전 세계를 울린 <라이프 오브 파이>로 또 한 번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 동양인 최초 아카데미 2회 수상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긴다.


194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스파이가 돼야만 했던 여인과 그녀의 표적이 된 남자의 사랑을 다룬 영화 <색, 계> 또한 이안 감독의 대표작으로, 영화 속 상하이를 완벽하게 재현해내기 위해 실제 전차가 움직이는 전기선과 183개의 상점을 구현해 낼 정도로 최고의 연출을 선보인다.


더불어 당시 신인이었던 탕웨이를 스타로 발돋움하게 만들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양조위를 서늘하고 차가운 캐릭터로 변신시키며 두 사람의 치명적인 케미까지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안 감독이 장르의 올라운더라 불리는 이유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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