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업인수합병(M&A)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기술주가 올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 외신와 국내 언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장보다 77.32포인트(0.43%) 오른 18,223.03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0.17포인트(0.47%) 상승한 2,151.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42포인트(1.0%) 오른 5,309.83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관련,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가량 올랐다.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이는 M&A 소식과 기업 실적이 시장 심리에 호재로 작용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 2위 통신업체 AT&T가 지난 22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타임워너를 총 85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7조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한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온라인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홀딩스는 동종업계의 스캇트레이드 파이낸셜 서비스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수 움직임 전망에서 하락을 우려했다.

이들은 “대형 M&A 소식과 실적 호조가 호재로 작용했지만 다음날 애플, 27일 알파벳 등 대형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둔 데다 한주 앞으로 다가온 11월 FOMC 때문에 장중에 지수 움직임이 정체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애널리스트들은 “달러 강세 지속으로 위안화 약세 우려가 있는 데다 산유량 감산 합의 불투명으로 유가도 내리고 있다”며 “미 대통령 선거도 다가오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의 관망세가 한동안 지속할 것 같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