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세계를 상대로 ‘메이드 인 코리아’ 미용제품 기술의 우수성 알리고파

▲ 삼마 '박민구' 대표.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최근 우리 사회에서 ‘미용’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해가고 있다. 비단 이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 역시 이 같은 사회적 흐름에 동참하게 되면서, 특히 미용제품 중 하나인 ‘필러’ 시장은 지난 2014년 기준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성형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필러’ 시술은 간편한 시술 기법과 빠른 효과가 장점으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흉터나 통증이 전혀 없고 시술 후 곧바로 일상 활동이 가능해 성별 구분없이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작지만 강한 이른바 ‘강소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혁신적인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서울 반포동 소재 ‘삼마’(대표 박민구)는 필러 시장에서 이미 강자로 군림한 가운데, 이 같은 미용의료 제품을 넘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 2011년 설립한 삼마는 수술 후 사용되는 얼음찜찔 팩과 같은 의료기기 사업에서 출발해 관련 의료산업에 소모되는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삼마는 현재 한국과 중국, 홍콩 등지에 사업 기반을 두고 성형 미용을 위한 의료제품을 수출함과 동시에, 일본에서 검증받은 유산균 관련 건강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전세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스페셜경제> 취재팀은 7일 오후 서울 반포동 소재 ‘삼마’ 박민구 대표를 찾아 국내 미용시장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유통 현황, 그리고 이 회사만의 특·장점 등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기로 했다.


높은 안전성과 긴 지속기간 강점…‘헬레네’ 필러, 소비자 관심 급증
유산균 사균, 생균보다 면역력 강해…한국베름, 국내 선도적 입지


▲ '스페셜경제' 취재팀은 7일 오후 서울 반포동 소재 '삼마' 본사를 찾아 박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삼마’와 함께 ‘박민구’ 대표 소개 간략히 부탁드린다.


A: ‘삼마’는 한국과 중국, 홍콩 등지에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로 성형 미용을 위한 의료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2011년 설립된 삼마는 수술 후 주로 사용되는 얼음찜질 팩과 같은 의료기기 사업에서 출발해 관련 의료산업에 소모되는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저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무역회사에 이전까지 다녔다. 이후 건강상 문제로 귀국 후 휴식기를 가지던 중, 생활력이 높아진 중국인들이 한국의 관광과 미용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중화권 전시·박람회와 학회 등에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나가며 의료관광 회사를 차렸다. 외국인 환자 유치 업체로 등록해 병원과 환자를 중계했다.


하지만 환자들이 직접 병원을 찾기 시작하며 첫 번째 실패를 경험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를 통해 중국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깨달은 후, 리프팅 시술 시 사용하는 리프팅실(PDO) 수출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수출을 하다 보니, 병원에서 필러와 보톡스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안전하면서도 유지기간이 긴 필러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결국 MCL(Multi-staged Cross Linking) 특허기술을 이용한 ‘헬레네’ 필러를 출시하게 됐다.


Q: 미용의료 제품 분야 개괄적 현황은 어떤지?


▲ 최근 '헬레네' 필러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A: 세계적으로 한류가 유행하면서 한국의 미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시작되면서 한국 성형에 대한 관심이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성형외과의 외국인 환자 방문이 많이 늘어나게 됐다.


하지만 지난 메르스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면서 환자 숫자 자체도 크게 감소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최근 일부 병원들에서는 유통을 하면 안되는 제품들을 유통한다는 기사가 보도 되기도 했다. 사람 인체 속에 주입되는 제품들이 정상적인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통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이에 따라 최근 보톡스 등 전문의약품 유통에 대한 관련 기관들의 검사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


Q: 현재 ‘헬레네’ 필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제품 특징 등 이와 관련해 보다 상세한 설명을 하자면?


A: 최근 ‘필러’ 시장은 크게 HA(Hyaluronic Acid·히알루론산)필러와 NON-HA필러, 즉 히알루론산의 사용 여부로 나뉘고 있다.


먼저 HA필러는 환자가 원할 경우 예를 들어 혈관에 막혀서 녹여야 할 때 쉽게 녹일 수 있다는 ‘안전성’은 높다는 장점을 가진 반면, 지속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NON-HA필러는 지속기간은 길지만 쉽게 녹일 수 없다는 점이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혈관에 막힐 경우 피부가 괴사 될 수도 있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HA필러와 NON-HA필러 두 가지의 장점만을 추출해 안전성과 지속성이 뛰어난 제품이 있다면 고객들에게 환영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안전성과 지속기간에 장점을 지닌 '헬레네' 필러 제품 이미지.

이후 히알루론산을 다단계 공정을 거쳐 미세구슬 형태로 만든 MCL(Multi-staged Cross Linking) 특허기술을 이용해 입자의 점성과 응집력을 높여, 시술 후 자연분해를 늦춘 HA필러 ‘헬레네’를 출시하게 됐다.


이 제품의 특징인 구슬 크로스링크 공법이란 교차결합된 히알루론산을 다단계 공정을 거쳐 미세구슬형태로 만드는 MCL(Multu-staged Cross Linking) 특허기술을 적용해 입자의 점성과 응집력을 여타 제품에 비해 크게 높인 히알루론산 필러다.


이 같은 결과, 일반적으로 그간 제품들의 지속기간이 6개월~1년 정도였던 데 비해 ‘헬레네’ 필러는 1년 6개월~2년 정도 지속이 가능해졌다. 환자 요구에 따른 안전성 문제도 크게 강화됐다.


▲ 이른바 '1cc의 기적'으로 불리는 미용 의료제품에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톡스 등 전문의약품 유통 문제 심각…최근 관련 기관 단속 강화
유산균 ‘사균’ 항암효과 탁월…g(그램)당 7조5천억마리 담아내


Q: ‘삼마’는 미용의료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최근 유산균 사업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제품을 다루고 있는가?


A: 먼저 유산균은 살아있는 ‘생균’과 죽은 ‘사균’ 이렇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통상적으로 ‘유산균’이라 하면 살아있는 생균만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국제논문 등을 통해 사균이 생균 이상으로 정장작용이 뛰어날 뿐 아니라, 면역력에도 우수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사균이 장관 속 백혈구를 활성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익균을 선익균으로 크게 전환해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산균 식품을 섭취하는 요령으로, 수면 간 백혈구가 가장 활발히 활동함에 따라 수면 직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암 환자 대상 항암효과도 우수하다는 사실도 연구됐으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해 자사에선 OK-432라는 면역증강제 의약품의 70%이상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만을 출시하고 있다.


▲ 유산균 '사균'을 활용한 'EF-2001' 제품 이미지.

유산균 ‘사균’ 시장이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베름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연세대와 건국대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자사가 취급하고 있는 유산균 원료의 이름은 EF-2001. 30년 간 사균만을 연구해 탄생한 제품이다.


EF-2001은 g(그램)당 7조5천억마리까지 넣을 수 있는 고도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식품업계 최초로 고도기술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또한 죽은 균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온도영향을 받지 않아 유통과정에도 장점을 가지는 동시에, 많은 제품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자사는 이처럼 사균을 활용한 유산균 ‘마스크팩’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계약을 마친 상태이고, 곧 미국, 러시아와의 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 박민구(좌) 대표가 이끄는 '삼마'는 의료제품 유통을 넘어 최근 유산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Q: 국내 필러 시장은 지난 2014년 기준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필러 시장에서 ‘삼마’만의 경쟁력과 목표가 있다면?


A: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최근 미용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들은 갈수록 더 많이 나올 것이고,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좋은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인체에 들어가는 제품들은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외국인 환자의 경우 값이 싸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성형을 많이들 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크다는 문제점을 토로하는 모습을 종종 지켜보곤 한다.


▲ 박민구 삼마 대표는 "의료제품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체에 관련한다는 것"이라며 "모든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데 고객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한다.

자사 ‘헬레네’는 점점 커지는 미용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 우수한 제품들과 당당히 경쟁해 한국 미용제품의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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