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다른 암에 비해 재발이 쉽고 전이가 빨라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실제 수술을 해도 거의 20~50%의 재발률을 보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 간으로 전이돼 그 사망률을 높인다. 이에 예방을 위해선 평소 식습관에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맵고 짠 음식은 최대한 멀리하고 술도 삼가야 한다. 폭식이나 야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은 개선하고 평소 대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대장, 대장암에 좋은 음식 ‘홍삼’


좋은 음식으로는 양배추와 고구마, 홍삼 등이 손꼽힌 가운데, 이 중 홍삼은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생물학과 전혜경 박사팀의 연구를 통해 탁월한 항암 효과까지 과학적으로 인정받았다.


즉 대장뿐만 아니라 대장암에도 좋은 음식인 것.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암제(항암제군)만, 다른 그룹에는 항암제와 홍삼을 함께 투입(홍삼군)한 후 암세포를 이식하고 암이 발생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항암제군에서는 57.3%에서 암이 발생했지만, 홍삼군에서는 50%에서만 암이 발생해 홍삼이 가진 항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대장암에 좋은 음식이지만, 모든 홍삼이 이런 효능을 보인다고 말하긴 조금 어렵다고 전했다. 어떤 제조법으로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유효 성분의 추출률이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크게 물에 달여 진액을 얻는 전통적인 방식의 물 추출법과 그러한 물 추출법에서 더 발전한 전체식 홍삼법으로 구분 지어 볼 수 있다.


기존의 물 추출 방식의 경우 진액을 얻고 남은 부산물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부산물 안에도 많은 양의 영양소가 담겨있어 홍삼이 가진 유효 성분을 다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부산물을 만들지 않고 섭취하는 전체식 홍삼법이 고안됐다. 이를 통해 섭취하게 되면 다당체와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 등 유효 성분을 95% 이상 섭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잘못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대장암의 위험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대장암을 미리 예방해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식습관을 개선함과 동시에 대장에 좋은 음식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