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국내에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4일 질병관리본부는 부산 거주 47세 남성 D씨가 전날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콜레라 환자는 광주에 사는 59세 남성이 지난달 초 가족들과 통영 지역을 여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경남 거제에서 2명, 부산에서 1명 등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콜레라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 관리 본부는 국내 발생 콜레라 환자 4명 중 3명의 감염 원인으로 거제 지역의 오염된 바닷물에서 잡은 어패류를 먹은 것을 꼽기도 했다. 감염 증상으로는 통증 없는 설사의 반복, 복통 등이 있다. 그러나 감염되고도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증상만으로 판단하긴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예방법으로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물 끓여먹기, 음식 익혀먹기 등이 있다.


더불어 신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 역시 감염병을 대비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해 면역력을 높이며 콜레라에 좋은 음식으로는 ‘홍삼’을 꼽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면역력 개선 식품인 홍삼의 효능은 이미 여러 임상 시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실제로 이동권 성균관대 약대 교수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아시아약학대회에서 “실험쥐에 홍삼 농축액 100㎎/㎏을 15일간 투여한 결과 투여 쥐들의 생존률이 100%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홍삼은 현재 여러 건강 식품 브랜드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다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면 개인의 취향이나 가격보다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제조 방식이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의 경우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다. 즉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찌꺼기) 안에 남겨진 채 버려지는 것이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은 ‘분말액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다. 분말액 방식은 통째로 갈아 제품화하는 기법으로 수용성 성분은 물론 홍삼박과 함께 버려지던 불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 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15년 만에 첫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면서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예방을 위해선 외출 후엔 반드시 손을 씻고, 음식은 꼭 익혀먹는 등 생활 속 실천이 필요하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고 콜레라 예방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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