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최근 더위가 한풀 꺾이고 제법 쌀쌀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각종 질병이 창궐하기 쉽다. 특히 갑자기 건조해진 환경 탓에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이와 관련, 지루성 피부염이란 머리와 이마, 가슴 등 피지 분비가 활발한 부위에 발생하기 쉬운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홍반과 각질, 열감, 가려움증 등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특히 치료 방법으론 스테로이드 연고 등이 처방되는데,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보기 어렵다. 연고를 바를 때만 그 증상이 좋아지는데다가 연고를 바르지 않으면 다시 상태가 나빠지는 등 재발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싶다면 평소 세안과 식습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환절기를 맞아 민감해진 피부에 너무 잦은 세안을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피지분비를 활발히 만드는 기름진 음식의 섭취는 피하고, 체내 히스타민 수치를 낮춰줄 수 있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히스타민은 피부의 면역세포를 자극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체내 히스타민을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는 다양한 음식들 중에서도 ‘홍삼’은 전북대학교 생화학교실 박광현 박사의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후, 두 그룹 모두에 히스타민 분비량을 촉진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대조군은 히스타민 분비량이 30%나 증가한 반면, 홍삼군은 5%가량 증가해 홍삼이 히스타민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홍삼 먹어요”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홍삼 제품들이 나와 있는데, 그 제품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최근에는 통째로 갈아 제품에 사용하는 전체식과 같은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전체식이란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그 영양소를 보다 온전히 섭취하자는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건강 식사법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일물 전체식(식물의 뿌리와 열매, 껍질 등을 모두 섭취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따.


실제로 입자가 고운 초미세 분말로 갈아 제품에 넣으면 다당체와 사포닌, 비사포닌 등 유효 성분을 95% 이상 추출할 수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지루성 피부염은 재발이 쉬운데다가 만성이 될 경우 약간의 자극에도 그 증상이 심해지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지루성 피부염을 예방하고 싶다면 세안에 신경 쓰고, 홍삼과 같은 음식을 챙겨 먹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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