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뉴욕유가는 美 원유재고 우려가 이틀째 시장을 강타하면서 다시 떨어져 배럴당 43달러에 다가갔다. 이는 4거래일째 하락 기조를 이은 것이다.

주요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美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1.54달러(3.45%) 하락한 배럴당 43.16달러로 마쳤다. 이는 지난 3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5달러(2.88%) 하락한 배럴당 45.54달러 수준에서 유동 중 이다.

美 에너지정보청(EIA)이 전일 공개한 주간 원유재고량 증가 통계가 이틀째 투자 심리위축을 유발했다.

EIA에 따르면 美 원유비축량 전주 증가분은 230만 배럴로, 분석가들이 예측한 92만1천 배럴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디젤유,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비축량 증가분은 시장 예측치의 10배 이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원유정보제공업체 젠스케이프도 이날 美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비축량이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에 71만4천282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달 26∼28일 알제리에서 개최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회의는 산유량 동결 여부에 관련 어떤 결정을 낼 지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델 알-주바이르 외교장관은 이날 산유국들이 '공동의 입장'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라고 발언해 산유량 동결을 향한 의견 접근을 짐작하게 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올 초 이 같은 논의가 일부 산유국의 반대로 무산됐던 전례 등으로 미뤄 동결 협의는 쉽게 이뤄지지 않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금값 소폭 상승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만기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5.70달러(0.4%) 높은 온스당 1,317.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일 공개되는 美 정부의 8월 고용지표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7월 건설지출 지표가 시장의 기대보다 역조를 보인데 따라 금값은 올랐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