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세종청사 전경(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조수범 박사]좌청룡(左靑龍)·우백호(右白虎)·배산임수(背山臨水) 등 집터나 사업장, 또는 조상의 묘(墓)를 잘 써야 자손이 복을 받는다고 해서 명당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는 부귀영화와 성공, 명예, 권력 등 나쁜 기운은 내쫓고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함이다. 그만큼 풍수지리는 우리 생활 곳곳에 널리 퍼져있으며 중요하게 인식되어지고 있다.


이에 <스페셜경제>가 풍수지리 전문가인 조수범 단국대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과 교수(행정학 박사)를 통해 풍수지리에 대한 개념과 역사는 물론 역대 대통령들의 풍수 분석 및 차기 대선후보들에 대한 풍수지리적 분석까지 시리즈로 기획해 봤다.<편집자주>


세종시…풍수리지적 문제점과 대책



▲ 세종청사의 모습 - 사진출처 조수범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기 위해 수도이전의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책으로써, 이후 노무현후보가 당선되어 추진한 수도이전(위헌판결받은)을 변형시켜 기획한 행정중심도시이다.


국가의 중대사는 오랜 시간동안 검토하고 검증한 후 시행하더라도 많은 시행착오와 부작용이 발생하는 법이다.


그런데 이것을 대통령후보의 공약이라는 이유로 단 기간에 시행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정으로 인해 미래에 어떠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세종시에 대한 풍수지리적 분석과 검증을 통해, 문제점을 논해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세종시에 이르는 용맥(龍脈)은 보은의 속리산맥(脈)이 서북진 하다가, 안성의 칠장산에서 한맥이 분지하여 행룡하고, 지현굴곡, 기복위위를 거듭하다가, 천안의 성거산, 태조산을 만들고, 이어지는 금북정맥의 개장천심한 주맥(主脈)이 아닌 분지룡(작은 가지룡)으로 금강을 만나면서 행룡(行龍)을 멈추고 만들어낸 작은 국(局)이다.


세종시의 국(局)은 고려의 개성, 조선의 한양 등과 비교하여 볼 때 한 나라의 수도가 들어서기에는 부족한 장소이다.


그저 면소재지 정도가 들어서거나 혹은 생산장으로 이용되기에 적합한 장소인 것이다. 즉, 이 곳은 큰 도시의 역량을 담아낼 기운의 그릇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장소에 큰 도시를 만든 경우에는 오히려 기에 의한 부조화가 일어날 것이다.


튼튼한 여성이 튼튼한 자녀를 생산할 수 있듯, 강한 용맥(龍脈)에 의해 강한 도시 및 국도가 만들어지고 그 나라의 국운이 결정되어진다고 볼 때, 미약한 용맥(龍脈)으로 만들어진 세종시의 운명과 국운은 그 용맥대로 결정되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한 나라의 국운은 그 땅의 기운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이 되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세종시의 경우 주성(주된 산)을 논하기에는 의미가 없고, 그 옆에 있는 원사산(문필봉)과 전월산은 하나의 국(局)을 만들지 못하고 홀로 서있는 형국의 산으로 볼 수 있다.


세종시에 있던 대부분의 농경지는 금강바닥과 높이가 별 차이가 없는 곳으로 큰 홍수가 나면 침수되는 지역이다.


그러한 곳에 흙으로 복토하여 도시를 세우게 되면, 기(氣)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침하하는 곳이 되어 사람의 집을 짓고 거주하기에는 부적절한 곳이 될 것이다.



▲ 세종시 중앙부처 건물의 약도(비정형으로 구불구불한 형태) - 사진출처 조수범
▲ 세종시 청사건물아래 개구부 - 사진출처 조수범
▲ 세종시 도서관 모습(배모습) - 사진출처 조수범

세종시는 남향으로 도시를 계획하였다. 그리고 중앙부처 건물은 불규칙적인 타원형의 형태로 배치하였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구불거리는 모습으로 마치 자유분방한 형태의 건물이 성곽을 이루듯이 둘러 처져 있다.


이는 흡사 기어가는 뱀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반듯하게 정형화 된 것을 좋게 여기는 풍수적 관점에서는 이런 형태를 오행(五行)으로 수체(水体)라고 하는데, 건물이 이런 모습을 할 경우에는 풍수에서 좋지 않게 보는 것이다.



▲ 세종시의 호수공원 - 사진출처 조수범

세종청사 앞의 호수공원은 금강물(객수)을 담아놓았는데, 반월형 즉 장신태음(長身太陰)격으로 만들어 물의 기운(氣運)을 더하였다.


그 옆의 금강물은 금남정맥이 끌고 들어온 물로서 세종시의 입장에서는 객수(客水)에 해당하므로, 부부정배가 아닌 불배합의 기운(氣運)이 작용(作用)한다고 볼 수 있다.


세종청사는 남향을 하였으므로 수법(水法-천기(天氣)를 점하는 법)으로 볼 때, 객수(客水)인 금강물과의 불배합으로 때가 되면 큰 흉화(凶禍)가 도래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 세종시 총리공관 쪽에서 바라본 계룡산의 규봉(도둑)들 모습 - 사진출처 조수범
▲ 세종시 중앙청사에서 바라본 계룡산(규봉 무리로 보임) - 사진출처 조수범

금강너머에 있는 계룡산은 조산(朝山)으로서 귀격(貴格)으로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계룡산의 뾰족한 봉우리들이 산 너머로 살짝 넘겨다보는 형국으로(고려 도읍지를 정한 도선대사가 삼각산이 넘겨다보는 것을 보고 500년은 저 넘어(삼각산 넘어 한양)로 빼앗긴다고 예언한 것을 참고), 이러한 여러개의 규봉(窺峰-뾰족한 봉우리가 산 넘어도 살짝 고개를 내미는 것을 규봉(도둑)으로 봄)들은 무리지어 넘겨다보는 도적때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도적때는 남쪽(오행으로 불(火)로 봄)에 위치하고 있어서, 강력한 불의 세력을 가진 도적때가 넘겨다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풍수적으로 세종시에 관한 종합적인 분석을 해 보자면, 먼저 세종시의 주성은 금체(金体), 세종시의 건물은 수체(水体), 호수공원의 물은 수체(水体), 금강물도 역시 수체(水体)가 되어 금생수(金生水), 수생수(水生水)로 결국 물탕이 됨을 알 수 있다.


즉, 물에 잠겨 있는 것과 같은 형국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세종시 앞의 계룡산은 강력한 화력을 가진 도적때로서 세종시(한국정부/대한민국)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는 형국을 만든다.


또한 세종시 중앙부처 건물의 형태는 반듯한 건물이 아니고 비정형화된 건물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기강이 해이해 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곧 객수(客水)인 금강물의 영향을 받게 되면 부정한 재물을 탐할 수 있게 되며, 청렴한 공무원상은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즉, 중앙부처 공무원의 부패가 만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공무원의 기강이 해이해 지고, 공무원이 부패하며 강력한 화력을 가진 도적때(북한 김정은)가 넘겨다보는 형국의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보는 것 같지 않은가.


고려와 조선의 운명을 풍수적으로 예측한 도선과 무학의 예에서 보듯이 한 나라의 운명이 그렇게 결정되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수명은 몇 년이 될지 염려스럽다. 어느 정치인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자고 제안하였는데, 이는 대자연의 법칙을 너무 모르는 것으로 그 주장을 재고하여야 할 것이다.


혹, 대한민국의 수명을 단축하고자 한다면 청와대와 국회, 사법부 등 한국의 수도를 세종시로 옮기면 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국정의 효율성 문제로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자 한다면, 계룡산 신도안에 남겨져 있는 길지에 제대로 된 터 잡기와 좌향, 가상법 등을 고려하여 건축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세종시의 약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세종시의 총리실 - 사진출처 조수범

세종시 총리실과 총리공관


마지막으로 세종시의 총리실과 총리공관을 풍수적으로 분석해보자면 총리실과 총리공관의 터 잡기와 좌향에는 문제가 있어 총리의 역량이 현저히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의 좌(뒤)는 허공으로 비어있으므로 뒷배경이 없는 것이고, 향은 동향으로 금강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즉 조래수의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물은 지현굴곡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금강물이 직사하여 들어오는 형세가 되어, 조래수가 오히려 살(殺)이 되므로 흉(凶)하다 볼 수 있다.


총리실 건물 하단에는 개구부(구멍)을 내어 길을 내어 기(氣)가 모이지 않고 흩어지니, 그 건물에 기(氣)의 응집이 어려워 흉가(凶家)로 볼 수 있다.



▲ 세종청사 총리실 개구부 - 사진출처 조수범

※세종청사도 건물 곳곳에 구멍을 내어 도로를 개설하였기 때문에 기가 흩어지는 형국임.


총리공관은 잘못된 터에 설치되었고, 좌향도 천기(天氣)와 불 배합이 되도록 설치되었다. 이러한 곳에서 거주하는 총리의 직무수행과 임기는 어떨까.


다른 곳에 총리공관을 설치할 제대로 된 터가 분명히 있던데, 그 터의 자리가 비어있는 것은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무지의 소치인지 알 수가 없다.



▲ 세종시의 총리공관 - 사진출처 조수범

요약


3편과 4편, 두 회에 걸쳐 청와대, 옛 육군본부와 미8군터, 세종시의 입지에 대해 풍수적 분석을 알아보았는데 이를 요약하자면,


첫째, 청와대 터의 경우, 추후에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고 대통령 공관은 다른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용산의 미8군과 한미연합사는 그대로 존치하고, 국방부만 미8군 옆에 새로이 터를 잡는 것이 국방력을 강화시키고, 북한과 견주어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셋째, 세종시(평양보다 약한 지세)는 더 이상의 확장을 하지 말고, 그 터의 성격에 맞게 생산장으로서의 기능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이명박 대통령 시절 계획했던 첨단과학단지 및 생산시설 등으로).


넷째, 행정도시로서의 세종시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국회분원을 설치한다면, 계룡산 신도안 지역에 남아있는 길지(吉地)에 설치하여 세종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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