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조수범 박사]좌청룡(左靑龍)·우백호(右白虎)·배산임수(背山臨水) 등 집터나 사업장, 또는 조상의 묘(墓)를 잘 써야 자손이 복을 받는다고 해서 명당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는 부귀영화와 성공, 명예, 권력 등 나쁜 기운은 내쫓고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함이다. 그만큼 풍수지리는 우리 생활 곳곳에 널리 퍼져있으며 중요하게 인식되어지고 있다.


이에 <스페셜경제>가 풍수지리 전문가인 조수범 단국대 평생교육원 풍수지리학과 교수(행정학 박사)를 통해 풍수지리에 대한 개념과 역사는 물론 역대 대통령들의 풍수 분석 및 차기 대선후보들에 대한 풍수지리적 분석까지 시리즈로 기획해 봤다.<편집자주>


청와대·옛 육군본부·계룡대 풍수적 분석


청와대는 우리 국민이 선출한 최고의 통치권자가 여러 참모들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그리고 이 청와대 안에 거주하는 지도자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운의 흥망성쇠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왔다.


이러한 중요성에 비추어, 본 회차에서는 과거 대통령들의 청와대 생활과 국정운영 실태 등을 참고하여 청와대 터와 그에 거주하고 집무하는 지도자와의 연관 관계를 풍수적으로 검증하고 분석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하고 제시해 보고자 한다. 더불어 본 회차에서는 옛 육군본부 터와 계룡대에 대한 풍수적 분석을 통해 터가 가지는 위력과 그것이 미치는 영향력을 제고해보고자 한다.


靑, 풍수지리 분석


청와대(靑瓦臺)는 푸른 기와로 덮여있고, 사방을 바라보기 위해 높이 지어진 건물 혹은 관청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청와대는 일제시대에는 조선 총독의 관저로, 해방이후에는 미 군정청장의 집무실로, 정부 출범이후에는 이승만 대통령과 윤보선 대통령의 집무실 및 공관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윤보선 대통령에 의해 청와대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건물을 새로이 개축하여(이전 청와대 건물과 풍수적으로 비교했을 때, 새롭게 개축한 현 청와대 건물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임), 김영삼 대통령 시대를 열었고 현재까지 사용해 오고 있다.


▲ 북악산과 청와대 본관의 모습 - 사진출처 조수범
▲ 북악산과 인왕산사이 과협처가 요(꺼짐)함으로 서북쪽 살풍이 청와대로 직사함- 사진출처 조수범
조선시대부터 청와대 터는 7궁(七宮: 왕실에서 소외된 후궁들의 거처)과 병사들의 무예를 기르던 훈련장으로 사용되거나, 혹은 무수리들이 죽으면 그 무덤으로 사용되었던 장소였다. 그리하여 어떻게 보면 여인들의 애환과 원한이 서려있다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을 풍수적으로 보면 어떨까?


한북정맥이 간인맥(艮寅脈)하여 북악을 주산(主山)으로 한 국세(局勢)를 형성하고 큰 명당(明堂)을 만들었다. 북악산은 궁의 중심(中心)산으로 그 기운(氣運)이 경복궁과 창덕궁쪽으로 얼굴을 열어 개면(改面)하였다.


그러나 북악산 및 청와대 터는 정맥(正脈)이 아닌 조그마한 편맥정도만이 내려와 기(氣)의 역량이 크지 않은 터이다.


더구나 사신(四神주성, 안산, 청룡. 백호)이 한쪽으로 편 지거나 구비되지 못하고, 주변이 공결하여 잡된 기운에 노출이 된 형국이라고 볼 수 있다.


주성인 백악산은 청와대 건물을 압살(壓殺)하는 기운(氣運)으로 건물이 북악의 살기(殺氣)에 그대로 노출이 되었다.


그리고 북악산에 노출된 바위덩어리는 몸에 난 종기나 부스럼 같은 흉암(凶巖)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게다가 건해(乾亥)방, 서북쪽에 결함이 있어서 그 방면에 대한 비선책이 강구되어야 할 듯싶다.


이처럼 청와대는 주변의 좋지 않은 환경(풍수적 개념으로써의 환경)에 노출된 터의 성격상 앞으로 대통령이 되실 분들께서는 추길피흉(趨吉避凶)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여 사용(使用)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집무실은 현 비서실 주변에 터와 좌향법, 가상법에 맞도록 새로이 건축하여, 압살의 기운을 피하고 참모들과의 소통도 원활이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현 청와대 본관은 행사(行事)정도의 용도만으로 이용하고 대통령 관저는 다른 곳으로 옮길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재의 대통령 관저는 북악의 살기를 그대로 받는 곳이고, 기(氣)는 정체된 곳이며, 은둔하는 장소이다.


따라서 이곳에서 생활하다보면 밖으로 나가기 싫어지게 되고, 세상과 등지는 은둔이의 생활을 지속하게 되며, 이로 인해 우울증 등이 생기거나 변화를 꺼려하는 성격으로 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에 입주할 때와 나올 때의 성향이 달라져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을 볼 때, 이와 같은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영국의 수상 처칠은 “사람이 집을 짓지만 집은 사람을 만든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말년의 대통령들이 숙명적으로 쇠퇴한 기운을 보이고, 레임덕에 빠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원인 중 하나는 그 터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북악산과 인왕산사이 과협처가 요(꺼짐)함으로 서북쪽 살풍이 청와대로 직사함- 사진출처 조수범
▲ 남산에서 바라본 미8군사령부와 옛 육본 현 국방부(멀리 녹지부분) - 사진출처 조수범
옛 육군본부 터


옛 용산의 육군본부 터는 일제 때에 조선 주둔군 사령부가 위치해 있던 곳으로, 조선을 강점한 실질적 힘은 그 곳으로부터 나왔다고 볼 수 있다.


후에 대한민국 육군과 미8군이 이곳에 주둔하다가 대한민국 육군은 노태우 대통령 시절 계룡산의 신도안 지역으로 이전하고, 현재는 미8군 사령부가 위치하고 있다.


용산의 육군본부 터는 북악산에서 인왕산으로, 다시 인왕산에서 평지룡으로 낙하하였다가, 쌍뇌천재인 남산(목멱산)을 일으켜 세운 뒤, 조그만 금체를 만들고, 평양(평지)으로 개면하여 명당길지를 만들었다.


이는 그야말로 북악의 살기(殺氣)를 완벽하게 제거한 작지만 강력한 국(局)을 만든 대표적 사례이다.


주성인 남산은 쌍뇌천재(산을 오성(五星)으로 분류한 이름)로서 천마격(天馬格)의 대귀격(大貴格)으로 남산아래에 대길지(大吉地)를 형성하였다.


안산(案山)인 옥대사(벼슬아치가 허리에 차는 혁대)는 높지도 멀지도 않은 모습으로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그 터를 호위하고 있다.


그 터의 기운도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즉 土 → 金 → 水로 상생(相生)하는 기운(氣運)으로 형성되었다.


그리하여 옛 육군본부 터는 6.25 전쟁을 막아냈고, 1961년 군인이었던 박정희 소장에 의한 5.16으로 청와대 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영향을 주었으며 이후 전두환, 노태우 등 군인들에 의한 정치를 지속시킨 힘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육군본부 앞에 위치한 국방부 건물의 경우는 육군본부 앞 안산에, 즉 보잘 것 없는 터에 위치하여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 존재자체가 미약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의 육군본부…계룡대


한편, 육군본부가 계룡산 신도한 지역으로 옮겨간 이후부터는 군인들이 예전만큼의 위세를 되찾기 어려워졌다.


이는 현재의 계룡대가 깔고 앉은 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데 왜 신도안에서 가장 좋은 터를 놔두고, 좋지 않은 곳에 3군 본부 건물의 터를 정하여 군의 힘을 약화시켰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이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그 터를 정한 사람들의 무지의 소치인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현재 군의 존재가치가 예전에 비하여 많이 약화되었고, 군의 힘이 미미하게 된 것은, 그 터가 끼친 영향도 상당부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옛날 청와대 터와 경쟁하며 발휘하던 힘은 어디로 갔을까. 현재는 우리 군이 강력한 힘으로 김씨 왕조의 군대를 압도하여야 할 시점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군의 힘을 다시 강화시킬 개선책이 필요한 시기일 것이다.


곧, 미군이 평택으로 모두 이전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 터는 풍수적으로 좋게 평가 할 수 없는 땅이다. 때문에 전방지역에 있는 명당 터인 미군 기지들을 모두 한강이남 충청도 접경지역으로 집결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게다가 북한의 김씨 왕조가 경제력이 있는 서울과 수도권을 점령하려 할 것은 예상 가능한 행보일 텐데, 미군이 없는 서울과 수도권이 북의 김씨 왕조에게 기회가 되지는 않을지 염려스럽다.


미군의 평택이전(좋지 않은 터로의 이전)을 기획한 사람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현재 길지에 위치한 미8군 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를 평택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다면 백지화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 국방부와 합참본부는 현 위치에서 미8군 옆의 터로 옮겨 대한민국의 국방력은 물론 한미연합군의 군사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혈처에서 반석으로 출토된 혈토의 모습 귀한반석으로 나옴. 바위돌이지만 삽으로 깎으면 책상바닦처럼 깎임. 윤기가 나고 색이 창연함. 2006년 서산시 성연면 고남리 고남저수지 안쪽산 - 사진출처 조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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