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서일석정신건강의학의원 서일석 원장]요즘 언론이나 주변에서 자주 거론되는 우울증은 대표적인 정신장애 중 하나다. 중년층에서도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 들어 10~20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우울증이란 말 그대로 단순히 기분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생활이 일정기간 이상 우울한 기분으로 덮여 사회적인 생활을 수행하는데 장애를 유발하는 일종의 뇌의 기능 장애를 말한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는 매우 흔하며, 이를 두고 우울증이라고 하지는 않기 때문에 일시적 우울감과 우울증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상적인 정서인 슬픔의 감정과는 다르며,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도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나는 아니겠지’, ‘곧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일시적 우울감으로 착각하고 지내다가 제때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기 마련이다.


결국 우울증은 개인적인 의지로 없앨 수 있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 상담 및 치료만 받는다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질환이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조기에 정확히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거의 대부분 완쾌가 되는 경과가 좋은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벼운 우울증은 상담만으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며,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의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나 약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임산부, 수험생 등의 경우에는 인지행동치료, TMS치료, 뉴로피드백, 라이트테라피 등의 비약물적 치료방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은 치료 성공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본인을 비롯해 주위 사람의 효과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내원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평소 몸의 건강을 돌보듯 자신의 마음 건강상태도 건강검진을 받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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