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의 성추문 소식이 일파만파 퍼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여성의 신원이 밝혀져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브라질의 ‘두아르테’라는 이름의 여성이 볼트와 나란히 찍혀 있는 문제의 사진을 지인과 공유하다 온라인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영국 ‘더 선’ 등 주요 외신은 두아르테가 최근 사망한 ‘마약왕’ 더글라스 도네토 페레이라(Douglas Donato Pereira)의 전 부인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슬하에는 두 명의 자녀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아르테는 앞서 언론을 대상으로 자신을 여대생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브라질 현지 경찰에 따르면 페레이라는 지난 3월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이라는 브라질 빈민가를 중심으로 한 마약 거래의 중책이었고, 지난 2014년 9월에는 10대 소녀를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도 받았다.


페레이라는 자칭 ‘전쟁의 제왕’ 또는 ‘경찰의 공포 대상’으로 선전하고 다녔으며, 사망 당시 무려 10개 이상의 범죄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페레이라의 전 부인 두아르테가 볼트와 만나게 된 것은 브라질의 한 클럽에서였다. 두아르테는 볼트와 첫 만남 당시 유명인이란 사실을 몰랐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두 사람은 이날 함께 했고, 이들이 등장한 이른바 ‘침대 셀카’가 세간에 공개됐다.


하지만 볼트의 바람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볼트는 같은 날 두아르테 이외의 다른 여성과 클럽 밀회를 즐기는 영상도 공개됐다. 또한 이 둘과도 또 다른 여성과 입맞춤을 하는 사진도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해당 여성은 리우올림픽 마크가 새겨진 목걸이를 착용, 올림픽 관련 자원봉사자로 추정되고 있다.


볼트의 이 같은 바람기(?)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은 결혼까지 약속한 유명 모델 케이시 베넷의 존재 때문이다.


케이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람들의 조롱을 받게 됐다”면서 “이제 모든 게 끝났다”며 사실상 볼트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볼트는 올림픽 이후 케이시에게 청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간탄환’으로 평가받던 볼트가 무려 세 명의 여성이 연결된 이번 논란으로 자신의 명예를 크게 실추했다.


실제 볼트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100m·200m·400m 계주 종목 모두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3연패를 달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주목받았지만 이번 행적으로 자신의 명성에 심각한 흠집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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