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미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이혼에 16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앞서 불거진 ‘폭행’ 논란에 대해 조니 뎁의 전 부인 앰버 허드는 자신의 학대 주장을 철회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허드는 뎁의 폭행 관련 자신의 학대 주장을 철회하는 서류를 LA(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출하면서 뎁의 접근금지 명령 연장 신청을 철회했다.

뎁과 허드는 성명을 내고 “우리 관계는 매우 열정적이었고 항상 서로 사랑했다”면서 “어느 쪽도 경제적 이익을 앞세워 허위 주장을 하지 않았다.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줄 의도가 없었고 앰버(허드)는 앞으로 조니(뎁)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혼 소송을 제기한 허드는 수일 후 뎁이 LA 자택에서 다투던 중 자신을 폭행했다며 법원에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냈다. 이에 대해 뎁은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앞서 경찰은 이와 관련된 그 어떤 범죄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이혼 합의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 연예전문매체인 TMZ는 뎁이 앰버에게 약 700만 달러의 위자료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으며, 소송 비용까지 더하면 약 800만달러(약88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드는 자신의 위자료 전액을 익명의 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뜻을 앞서 밝힌 바 있다.

지난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한 뎁과 허드는 이 시점부터 사랑을 키워가며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조니뎁은 허드와의 결혼이 두 번째 결혼이었고 허드는 초혼이었다. 이들 사이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결국 두 사람은 결혼 1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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