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약속’…복선전철 연장&서울-세종고속도로 추진

▲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선거 때 입후보자나 정당이 국민들에게 실천할 것을 약속하는 것을 두고 ‘공약(公約)’이라고 한다. 선거철이 되면 유권자들은 출마한 후보자들의 면면이나 능력, 또는 경력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공약으로 후보자들을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중에서는 선거를 위한, 즉 실천 가능성이 희박한데 당선을 위한 선심성 공약을 내세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공약(公約)이 아니라 ‘공약(空約-헛된 약속)’이 된다.


따라서 지키지도 못할 헛된 약속이 아닌 실천 가능한 약속으로,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선물하는 후보자가 당선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스페셜경제>가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광주-에버랜드’ 복선 전철 연장을 이뤄낸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을 만나 정치권 현안과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최경환 의원, 전대 출마 안할 것”
반기문‥당연히 당내 경선 치러야


“지역 현안과 민원 해결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세일즈 국회의원이 되겠다”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역민들과의 공약을 강조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장마철 장대비는 아니었지만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지난 4일 오전 <본지>는 인터뷰를 위해 국회 의원회관 이우현 의원실을 찾았다.


이 의원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벽에 걸려 있는 호랑이 그림과 더불어 이 의원이 해병대 출신임을 알리는 해병대 전우회 수건이나 모자, 깃발 등이었다.


흔히들 해병대 하면 ‘귀신 잡는 해병대’가 떠오르듯 인터뷰 내내 이 의원이 모습은 기백(氣魄)이 넘쳤다.


다음은 이우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의 출마에 따라 전대의 판도가 바뀔 것이란 예상이 많은데, 어떻게 보나? 최 의원이 전대에 출마할 것이라 예상하는가?


-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지난 3선의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과 5선의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향후 정병국 의원(5선, 경기 여주·양평)과 이정현 의원(3선, 전남 순천) 등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인 것으로 언론에 나오고 있다.


- 언론에서 최경환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거론을 하며 ‘4·13 총선 책임론’, ‘교통정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최경환 선배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


- 여러 가지 정치 구도상 최경환 선배가 많은 부담감을 짊어지고 있다. 전당대회가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계파 갈등이 더 심화될 수 있는 부담감을 안고 있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Q : 정치적 부담 때문에 친박계 일각에서도 최 의원의 출마를 반대사람이 있나?


-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안다. 당이 (계파 갈등으로)벼랑 끝에 와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더 벼랑 끝으로 가면 당이 깨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 결정은 최경환 선배가 하겠지만, 출마 결정에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인터뷰 중인 이우현 의원과 스페셜경제 김영덕 편집국장
Q : 4·13총선 참패로 김무성·오세훈 등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큰 상처를 입게 된 반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후보로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 게 사실이다. 반 총장이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나올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인데,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새누리당이 아직 정신 못 차렸다는 비판 여론이 적지 않아 반 총장이 과연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나설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어떤가, 반 총장이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나올 것으로 보는가?


- 새누리당이 계파갈등과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국민들한테 외면 받고 있다. 반 총장을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철저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매력 있는 정당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 그 후에 대선후보들이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놓았을 때, 반 총장의 새누리당 대선후보 영입에 대해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Q : 반 총장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나온다면 합의추대를 해야 한다고 보나?


- 아니다. 추대는 말이 안 된다. 당연히 경선을 해야 한다. 추대라는 것은 정말, 비상대책위원과 같이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추대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겠지만, 대권 주자는 다르다. 경선을 치러야 하는 게 맞다. 민주주의 정당에서 대권 주자를 경선 없이 합의 추대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Q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과 더불어 새누리당에서는 박인숙 의원 등이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새누리당은 8촌 이내에 친인척에 대해 보좌진 채용을 전면 제한한다는 내용을 의결했는데?


- 국회의원의 가족, 친인척 채용문제는 항상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들께서 보았을 때 실망하는 것을 당연하다 할 수 있다.


- 새누리당은 지난번 3당 원내수석회의에서 정치발전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를 주장하며,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재조정, 보좌관 친인척 채용 금지와 같은 것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또한 저희 당 소속 의원들의 친인척 채용과 관련해 최교일 법률지원단장을 중심으로 모든 의원들에 대한 사전조사 실시로, 관련된 의원들의 보좌진 면직조치가 이뤄졌다.


- 아울러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당 차원의 자정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당 윤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와 보좌관 친인척 채용 금지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


▲ 국회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이우현 의원
- 다만, 자기 자식이나 부인 등 친족을 채용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예를 들어 운전기사 등은 믿을 만한 사람을 채용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 보통 국회의원 운전기사는 잘 안하려고 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기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운전기사나 수행비서 만큼은 믿을 만한 사람, 먼 친척들이 할 수 있다고 본다.


개헌, 모든 ‘어젠다’ 빨아들일 것
경제발전 발목…‘규제’ 완화해야


Q : 20대 국회 개원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헌을 20대 국회의 화두로 던졌다. 개헌에 대한 이 의원의 입장을 듣고 싶다.


-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성숙한 정치문화를 꽃피우기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적으로 경제가 저성장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어 민생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할 중요한 시점인데, 개헌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모든 정책 어젠다가 개헌에 빨려들어 갈 것이다.


- 개헌 논의에 대한 시점이 언제가 좋은 지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과 여러 경제상황을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


Q : 지역 현안으로 넘어가겠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위례-신사-광주-에버랜드’를 잇는 수도권 남동부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이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직을 포기하면서까지 해당 사업에 열의를 보였다는데?


-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연장은 이번 20대 총선의 공약중 하나다. 정치적 활동과 역량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조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2016년~2025년 향후 10년간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본 사업이 들어가지 못하면 시민과 약속했던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연장은 20대 국회 임기 중에 만들기 어려웠다.


-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연장을 철도망 구축계획에 넣기 위해 국토부 장관과 제2차관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을 얘기하였으며, 용인경전철 활성화와 효율적인 경기 남부권 철도 구축망을 위해 세종시를 찾아 교통연구원장에게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총선 공약이었던 광주-에버랜드 복선 전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우현 의원
- 수서-광주-에버랜드와 위례-신사-광주-에버랜드 노선 중 여러 경제성과 효율성을 검토한 끝에, 위례-신사-광주-에버랜드 노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 앞으로 위례-신사-광주-에버랜드 노선이 20대 국회 임기 중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 수도권 남동부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 외에도 용인지역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 있나?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 의원께서 어떠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가?


- 용인을 발전시켜 미래 세대에게 행복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부강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하는 것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 그러기 위해선 대한민국과 용인시의 경제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폐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 경제가 활성화 된다.


- 용인 및 경기도는 경제발전과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입지적 환경이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3중~4중의 규제로 발목이 잡혀 있다.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이우현 의원이 지역 현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 또한 서울-용인-세종 간 고속도로 원삼·포곡IC설치, 제2외곽순환도로 IC설치, 국지도 57호선, 84호선, 82호선 등을 추진하여 용인을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어 경제발전의 기틀을 만들겠다. 특히 서울-용인-세종 간 고속도로 원삼·포곡IC설치 사업이 완료되면 용인은 훌륭한 산업적 입지와 서울과 세종시의 중간 역할을 하는 새로운 경제 허브도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이와 더불어 연 1400만 명 이상 찾는 용인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활용해, 용인을 찾는 관광객들의 소비를 늘리는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용인을 만들 계획이다.


Q : 끝으로 용인지역 지역민들과 <스페셜경제> 독자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 용인시민들과 스페셜경제 독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이우현 의원
- 용인 시민께서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항상 가슴이 벅찹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큰 은혜 용인발전으로 갚겠습니다. 용인 발전을 통해 여러분들의 삶이 윤택해지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 지역 현안과 민원을 해결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세일즈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항상 시민들과 소통하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아들, 형, 동생, 삼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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