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이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심의내용에는 그 동안 파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이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파주연장과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이 ‘기추진 사업’으로 반영됐으며,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대화~운정)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국토부는 올해 2월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파주시 3개 노선의 국가계획 수립을 처음 공개했고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

이에 따라 GTX와 3호선의 파주연장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고, 통일시대 대비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파주시는 민선6기 시작과 함께 GTX,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을 핵심공약사항으로 선정하고 도시규모에 걸맞는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철도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파주시 담당자는 GTX 파주연장은 ‘기추진’ 사업으로,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은 ‘신규사업’으로 계획에 포함되어 있어, 사업을 준비해야 하는 3호선 연장은 물론 현재 기재부에서 민자 타당성 분석을 수행중인 GTX 파주연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추진 사업으로 반영된 GTX 파주연장은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약 6km를 연장하는 계획으로 작년 11월에 국토부가 GTX 사업을 민자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재부에 ‘GTX 민자 타당성 분석’을 의뢰하여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용역을 진행중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현재 GTX 일산~삼성의 기본안과 파주~삼성의 파주연장안 2가지 대안으로 검토중에 있으며 올해 9월 중순이면 최종 용역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확정된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은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약 7km를 연장하여 신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통일대비 철도인프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금번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 확정으로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건설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며, 다음단계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노선대와 역사위치, 사업방식을 결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통일한국 대비와 안보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문산∽도라산 전철화사업이 기추진 사업으로 반영됐다. 이 사업은 올해 국토교통부 예산에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되어 올해 설계가 착수된다.

이와 관련해 이재홍 파주시장은 “그 동안 파주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그토록 염원하던 GTX와 3호선 파주연장, 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이 드디어 국가계획으로 반영이 확정 되었다”며 “사업이 완료되는 그날까지 시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건설법'에 따른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철도망 구축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담고 있으며, 6월 중 관보를 통해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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