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이 사랑 영원할까, 이 사랑 맞는 걸까?’ 지금, 당신의 사랑을 묻는다.

아담 드라이버와 알바 로르와처가 제71회 베니스영화제 남·여 주연상을 공동수상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화제작 <헝그리 하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언제나 사랑의 시작은 달콤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 사랑은 영원할까. 시간이 흐르면 완전해지는 걸까. <헝그리 하트>는 이 같은 우리들의 사랑에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영화 <헝그리 하트>는 사랑에 빠진 미국 남자 주드와 이탈리아 여자 미나의 변해가는 사랑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

뉴욕의 한 차이나 레스토랑 안 화장실, 옴짝달싹 못하는 그곳에서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 두 남녀가 있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두 사람에게 롤러코스터 같은 심경의 변화가 일어난다.

뉴욕을 터전으로 살아온 주드와 다르게, 이탈리아에서 온 미나의 마음 속에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점점 자라나는 것. 시간이 흐르면서 주드와 미나는 사랑과 집착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동시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품는다. ‘이 사랑 맞는걸까, 이 사랑 완전한 걸까’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로 2016년 할리우드 가장 뜨거운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아담 드라이버와 <아이 엠 러브>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알바 로르와처의 환상 호흡은 <헝그리 하트> 속 커플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와 완벽 케미는 결국, 제71회 베니스영화제 남·여 주연상 공동수상으로 이어졌다. 베니스에서 한 영화의 남·여 주인공이 연기상을 공동수상한 것은 13년 만의 일이다.

여기에 <헝그리 하트>는 독특한 음악과 촬영 스타일로 변화하는 남과 여의 관계를 더욱 생생하게 포착해낸다.

<인생은 아름다워>로 제71회 오스카 음악상을 수상한 음악감독 니콜라 피오바니의 다채로운 음악과 <몽상가들>의 촬영감독 파비오 치안체티의 과감한 카메라 사용은 주드와 미나의 예측 불가능한 로맨스 전개에 강렬함을 더해준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공간의 활용 등 알프레드 히치콕과 로만 폴란스키를 떠올리게 하는 사베리오 코스탄조 감독의 연출은 자극적인 장치 없이도 분위기를 만들 줄 아는 그만의 탁월한 감각을 증명해 보였다.

미국에 사는 남자와 이탈리아에서 온 여자의 달콤한 로맨스와 씁쓸한 사랑의 질문을 품고 있는 영화 <헝그리 하트>는 베니스영화제를 제패한 아담 드라이버와 알바 로르와처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 그리고 유니크한 로맨스를 돋보이게 하는 감각적인 미장센, 음악과 함께 오는 3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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